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관악 첨단치과의료센터(이하 관악 첨단치과의료센터)가 내후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앞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및 치과병원 첨단치과의료센터 신축사업 기공식에는 서울대학교 오연천 총장,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김명진 원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김명진 병원장은 “관악캠퍼스의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융합 연구에 박차를 가해 선도적인 교육과 첨단 치의료에 도전하겠다”며 “국민구강보건 향상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악구치과의사회 등 지역 개원가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관악 첨단치과의료센터에는 실험실, 교수연구실, 대학원생실, 동물실 등을 포괄하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치의학대학원과 진료실, 연구실, 세미나실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치과병원이 들어선다. 치과병원의 유니트체어 수는 35대며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및 첨단치과의료센터 신축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약 280억원 규모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 관악첨단치과의료센터는 그간 지역 개원가와 5년 이상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총회, 지부총회, 치협총회 등에 분원설립과 관련한 안건이 상정돼 ‘치대병원 분원’ 설립에 대해 적극 반대를 천명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공전하던 관악 첨단치과의료센터 설립문제는 지난 7월 치협-서울지부-관악구회-서울대치과병원 4자 합의로 마침내 극적 타결을 이룰 수 있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