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학회/연구회 탐방

Let’s Study!! -⑫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KSO)

URL복사

하나의 목적 아래 모인 교정의사들

“KSO는 교정을 보다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교정의사들이 모인 학술단체다. 때문에 학회 활동의 대부분은 학술적·임상적 탐구에 집중돼 있다. 매월 정기 학술집담회를 개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SO는 이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오로지 하나 ‘공부’가 KSO의 유일한 목표였다. 이런 이유로 단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많은 수의 회원, 인준학회 인증, 부대사업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모든 회원은 공부를 하기 위해 KSO에 입회했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의 KSO에 불만은 없다.

 

KSO는 현재 100여명의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성된 엄연한 학회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그 시초는 매우 단촐했다. 조헌제 회장을 비롯해 미국에서 교정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치과의사 5명, 일본 1명, 국내파 1명 등 총 7명의 치과의사가 모인 스터디 그룹이 KSO의 모태였다. 규모는 보잘 것 없었지만, 공부를 하겠다는 이들의 의지는 쉽게 꺽이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교정진료만 보는 치과의사로서 임플란트 광풍이 불었던 시기에도 교정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스터디 그룹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별도의 세미나실은 필요치 않았다. 단지 자신의 케이스를 발표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장소만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었다.

 

이렇게 시작된 KSO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불과 10년 전 일이다. 외연적으로 크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교정에 대한 학술적·임상적 탐구라는 KSO의 설립 철학만은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때문에 KSO는 입회 절차, 정회원 자격 등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준회원 자격은 교정과 수련을 받고, 교정만을 진료하는 치과의사로 한정하고 있다. 여기에 KSO 정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종적으로 서류심사에 통과해야만 준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정회원은 이보다 더 엄격하다. 준회원으로 5년 이상 학회활동을 하면서 미국치과교정학회(ABO)의 자격시험과 동일한 기준의 시험에 합격해야만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준회원 자격을 획득하고 7년 안에 정회원이 되지 못하면 저절로 제명된다. 교정에 대한 깊이 있는 학술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KSO의 설립 취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조헌제 회장은 “학회 규정이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하기를 원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치과의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명을 당하는 경우는 없다”며 “회원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한다는 걸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인정받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이와 같은 열정은 매월 개최되는 학술집담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연주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오전 7시 30분에 개최되는 학술집담회에는 전체 회원의 70% 이상이 매월 참석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교정에 대한 회원들의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학술위원회의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KSO가 추구하는 학문은 교정과 관련된 턱관절, 치주, 구강외과 등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나는 반딧불’의 위로가 지닌 의미
얼마 전 진료실 라디오에서 잔잔한 노래 하나가 들렸다. 얼핏 처음 가사가 들렸을 때 스스로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딧불이라고 들렸다. 그래서 슬프다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가사가 알고 보니 자신은 개똥벌레였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빛나는 별이 아닌 줄 알았고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그것도 아닌 개똥벌레였다면 엽기적이고 가학적이고 심한 우울한 가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많은 대중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하여 노래를 찾아보았다. 가사는 살다가 어느 날인가 스스로 하늘에 빛나는 별이 아닌 땅에 기어 다니는 개똥벌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개똥벌레도 스스로 조그만 가치의 빛을 낸다면 누군가에겐 비록 작더라도 소중한 빛을 내는 반딧불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 노래는 지난해 말부터 우울했던 대중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잔잔한 음률에 남성 가수의 담담하고 고즈넉한 목소리 톤으로 부른 ‘나는 반딧불’이다. 잔잔한 음률에 젖어서 찬찬히 가사 내용을 음미해보면 2·30대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하늘에서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

2025년 7월 3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투자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역대급의 V자 반등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거나 자산배분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자산배분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위험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배분을 어떻게 시작할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2025년 7월의 금리 사이클과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음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트폴리오의 목표 비중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는 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과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비중을 축소하고, 이후 2020년 4월부터 하반기까지 다시 비중을 확대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