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생 생활을 하며 병원 생활에 조금은 지쳐있을 무렵, 기운을 돋게 해주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에서 주최하는 ‘멘토 멘티 만남의 날’ 행사가 열린다는 것. 매년 2학기 토요일에 열리던 것과 달리 올해는 방학이 끝나갈 무렵인 지난달 24일에 개최됐다. 또한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한원정 학장님,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손미경 원장님 등이 자리해 여자 치과의사들의 높아진 위상을 대표했다. 이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기자는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멘토링’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선배 치과의사들의 실감나고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주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먼저 1부에서 다뤘던 내용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이인경 원장님의 ‘수련을 하는 게 좋다’와 윤지영 원장님의 ‘수련을 하지 않아도 부족한 부분은 세미나로 채울 수 있다’는 서로 상반되는 내용에 일부 학생들은 오히려 혼란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각각의 장단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브레이크 타임 후 시작된 2부에서는 이철규 원장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가장 인
뜨거운 햇살에 온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7월의 시작, 그보다 더한 열기를 발산하며 여름을 보내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봉사 동아리, ‘나즘회’ 이야기다. 올해로 35기 지원생을 받은 나즘회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과 그 역사를 같이 하다시피 하는 뿌리 깊은 동아리다. 하지만 비교적 소수로 운영되고, ‘진료’가 활동의 주를 이루다 보니, 신입생들에게는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게다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의 또 다른 봉사 동아리, ‘초록회’는 신입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전문 지식 없이도 맡을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는 덕에,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1차적으로 초록회에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신입생 시절 초록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나즘회라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동아리들과 다르게, 나즘회의 신입생은 대부분이 본과생이다. 회장단 역시 본과 3학년이 맡게 된다. 이쯤 되면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즘회와 초록회는 ‘봉사 동아리’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나즘회의 가장 큰 특징은 ‘봉사 장소와 대상’이다. 나즘회의 봉사는 ‘아산 성모복지원(2019년)’, ‘노아의 집(20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
지난 시간에는 ‘매너가 감동을 만들고 감동이 소개환자를 부른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매너가 장착되었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진행해볼까요? 호감 가는 좋은 사람이 나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심장이 콩닥콩닥!’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게 되겠죠! 우리 치과가 매너 좋은 호감 가는 상대가 되었다면 이제 깜짝 선물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이벤트로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가격 할인입니다. 그러나 이미 진료 중인 환자들에게 가격 할인은 무의미한 이벤트일 것입니다. 또한 기준 없는 무분별한 가격 할인 이벤트는 환자의 신뢰를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 할인 말고 다른 이벤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Anniversary!! 바로 기념일 챙기기입니다. 치과에서 챙겨 볼 수 있는 기념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것은 1) 환자의 개인적 기념일 2) 시즌 기념일 3) 우리 치과만의 특별한 기념일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우리 치과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은 3번째 우리 치과만의 특별한 기념일 챙기기입니다. 대신 이 기념일을 환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만든 물건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판매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 치과처럼 사람을 진료하는 것을 비교한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신환을 우리 치과에 내원하게 할 수 있을까? 이게 치과 경영자 입장에선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치과들은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한 인터넷 마케팅을 하거나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가격할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단기적으로는 치과 경영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가격할인만을 내세운 치과들의 경우 개원 3년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가 많으며, 인터넷 광고의 경우 굉장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소요된 비용대비 효과는 크지 않다는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큰돈을 쓰지 않고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쉽다 생각하지만 구성원이 다 같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