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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리인하 전후 미국채와 금 그리고 비트코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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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29

미국주식은 작년 말부터 시작한 반등이 이어져서 올해 전고점을 돌파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모멘텀은 다우지수, 나스닥100, S&P500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까지 이어졌고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금과 비트코인 역시 달러 기준으로 3월 8일 같은 날 전고점을 돌파했다. 오늘은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로 미국채와 금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 대한 전망을 업데이트 해보겠다.

 

2024년 첫 금리인하 전후 장기 미국채 ETF TLT 로 살펴본 미국채 전망

 

장기 미국채 TLT는 1980년 이후 2020년까지 40년간 우상향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최근 흐름이 기존에 했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2024년 3월 기준으로 TLT의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해 업데이트 해보겠다. TLT는 2020년 3월 고점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중이다. 198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의 기준금리와 국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내려왔었는데, 이는 미국채 가격을 우상향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2021년부터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은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며 2008년 금융위기 시기보다 더 많은 달러 유동성을 공급했다. 더불어 2020년은 2008년과 달리 재정 정책과 팬데믹 지원금까지 지급되며 물가를 더욱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팬데믹으로 인한 전세계 락다운, 그리고 중국의 국가 봉쇄까지 이어지며, 물류 대란과 공급망 재편에 의한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요인도 가세했다.

 

결국 40년만의 인플레이션 발발로 이어졌고 연준(Fed)은 2022년 초 제로였던 기준금리를 연말 4.5%까지 긴급히 인상하게 된다. 이는 1980년부터 이어진 40년간의 디플레이션 금리사이클(기준금리의 저점과 고점이 금리사이클 마다 낮아짐)을 마감하고 인플레이션 금리사이클로 진행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197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국채는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기준금리의 상승은 미국채 금리의 상승을 이끌었고 미국채 가격의 40년간의 우상향도 끝나게 됐다. 2022년 이후 TLT는 장기 이평선을 이탈하며 하락 추세로 본격 진입하게 된다.

 

‘차트1’에 지난 사이클 금리고점(A, 2018년 12월)과 첫 번째 금리인하(B, 2019년 8월), 그리고 경제위기(C, 2020년 3월)를 왼쪽 푸른색 사각형으로 표기했다. 이번 금리사이클에서 과거처럼 A ~ B ~ C가 진행될 예정이고, 2024년 3월 기준 아직 B 전이며 A → B에 속해 있다(금리고점 A는 2023년 7월 말).

 

지난 금리사이클에서 TLT를 분석해보면 금리고점(A)에서 추세적으로 상승하다가 첫 금리인하(B) 전후에 1차 중간 고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조정과 반등하는 가격 횡보 구간을 거치다가 경제위기(C,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이상 한 번에 내리는 big cut을 하는시기)가 임박할 때 다시 상승해서 C에서 최종 고점을 만들었다.

 

2024년 3월 지금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이번 금리사이클의 첫 금리인하(B)가 6월이라고 가정하면, 6월 전후로 TLT는 중간 고점에 이를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을 예상할 수 없지만 TLT의 고점 대비 피보나치 되돌림 기준으로 볼 때, 최소한의 의미가 있는 반등이라고 보이는 0.236 구간(최저점에서 최고점 대비 하락폭의 23.6%가 반등하는 지점)이 약 $105로 분석된다.

 

따라서 첫 번째 금리인하(B) 시기에는 대략 $105까지 반등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금리사이클과 유사한 흐름이 나온다면, B에서 중간 고점을 만든 이후 횡보 조정을 거친 다음에 C가 다가올수록 최고점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사이클의 TLT는 과거와 다르다. 지난 40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사이클에서 TLT는 우상향했지만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사이클에서는 TLT가 우하향 추세(역배열)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C에서의 최종 목표는 TLT의 50개월 장기 이평선과 피보나치 되돌림 0.382 구간이 만나는 $120 정도에서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에 다시 시작되는 금리인상 사이클을 대비하기 위해 TLT는 $110 ~ $120 사이로 반등한다면 비중을 많이 줄여두는 것을 추천한다.

 

3월 20일 기준 TLT 가격은 아직 저점에서 크게 반등하지 못한 $92 정도이기 때문에 이후 상승 여력이 있다. 첫 번째 금리인하(B)가 다가올수록 TLT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첫 금리인하 전후 금과 비트코인 전망


 

 

‘차트2’를 참고하면 금은 지난 사이클에서 삼각 쐐기형 패턴(가운데 2개의 붉은색 추세선)에서 횡보하다가 실질금리가 내려가는 구간(붉은색 화살표 표기)에 삼각 쐐기 상방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장을 시작했다.

 

과거 금리사이클을 보면 A ~ B 사이에 상단 저항을 뚫고 반등이 이어지다가 B에서 중간 고점을 만든 후 횡보 기간 조정을 거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다시 2차 상승으로 경제위기 C 시기까지 상승했는데, 금은 TLT와 다른 점이 있다. TLT는 경제위기 C까지 상승하며 최종 고점을 만든 후 하락했지만, 금은 C 이후에도 좀 더 상승했다. 경제위기가 진정되고 난 후 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전인 금리저점(D)까지 금은 상승한 바 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차트는 다르지만 대체자산의 특성을 가진 큰 흐름이 금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도 삼각 쐐기에 갇혀 있다가 금이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는 날 나란히 전고점을 돌파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B가 다가올 때까지 상승할 것이다. 이유는 ‘실질금리’에 있다.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B)는 명목금리 하락이 확정되는 이벤트다. 따라서 경기침체 우려로 물가가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현 수준만 유지해도 금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전고점을 돌파한 금은 이번 사이클에도 지난 금리사이클처럼 상승한 후에 첫 번째 금리인하 (B)에서 중간 고점을 만든 후 횡보하며 기간 조정을 거칠 전망이다. 이후 재차 상승해 경제위기(C) 전후로 크게 상승하다가 금리저점(D)까지 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금리사이클에서는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지난 고점에서 50% 상승해 고점을 높였다. 따라서 지난 이번 사이클에서도 같은 정도만큼 상승한다면 온스 당 $3,000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비트코인 차트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달러 차트 기준으로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에 전고점 대비 3배 정도 상승해 고점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비트코인의 24년 연말 가격을 기존 10만 불에서 15만 불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상승폭이나 디테일은 차이가 있지만, 차트 상 큰 흐름은 비슷하다.

 

‘'금은 실질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하기 시작하는 구간에 상승한다.'

 

첫 번째 금리인하(B)를 곧이어 앞두고 있어 미국증시 전망에 이어 안전자산 미국채, 대체자산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을 업데이트 해보았다. 자산배분의 비중조절에 참고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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