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가 대세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다. 챗GPT나 제미나이가 코딩을 잘한다는 소문도 듣고 있던 차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우선 제미나이에게 간단한 게임 코딩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물으니 아주 잘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학창시절에 많이 놀았던 테트리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가장 간단한 코딩을 받고, 메모장에 붙여서 웹에서 사용 가능한 *.html 파일로 만들었다. 실행을 해보니 놀랍게도 가장 기초적인 테트리스가 실현되었다. 그리고 블록이 회전하는 기능, 스코어 기능, 스코어가 높아지면 빨라지는 기능 등을 추가로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학창시절에 사용했던 테트리스 게임이 그대로 재현됐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섯다 게임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저작권 없는 화투 이미지여서 화투를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해 사용했다. 결국 4시간 만에 직접 섯다 게임을 완성했다. 역시 잘 실행이 되는 것에 놀랐다. 이참에 평소 환자에게 서명을 받던 서류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우선 날짜와 이름 서명란을 만들고 거기에 내용을 첨가하니 서명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저장하는 기능과 불러오는 기능을 추가하고, 동명이인일 경우 해결하는 방법까지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경기 불황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근로자를 휴직시킬 경우,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근로기준법(이하 근기법)상 휴업수당 휴업수당이란 사용자의 귀책 사유로 휴업을 실시할 경우,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을 의미한다. 제46조【휴업수당】 ①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에 사용자는 휴업기간 동안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여야 한다. (이하 생략) 제109조【벌칙】 ① 제36조, 제43조, 제44조, 제44조의2, 제46조, (중략)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 휴업수당의 요건 ① 사용자의 귀책 사유 민법상 귀책 사유란 일정한 결과를 발생시킨 것에 대해 법률상 책임을 부담하는 원인 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경기 불황의 경우, 사용자의 행위가 원인이 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민법상 귀책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근기법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정된 법률이기 때문에, 민법상 귀책 사유보다 더
지난 3월 5일 치협 임시총회가 열렸다. 법원의 제33대 선출직 회장단에 대한 당선무효 결정과 관련해 대법원 상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확정되기에 현 임원들의 임명도 무효고, 선관위 구성과 활동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일부 감사의 지적으로 이를 긴급 봉합하고자 열린 총회였다. 이를 지적한 감사는 법적 판단을 다 마치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어떤 의도가 있지 않았는가 하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사실관계를 종합해 볼 때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 이를 받아들여 임시대의원총회를 즉각적으로 개최한 직무대행 집행부의 신속한 결단도 매우 돋보였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왜 굳이 임시총회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더욱이 선거 하이라이트 기간에 말이다. 이러한 의혹은 그동안 경험해 온 것들이 선입견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간 국회의원들의 당선무효 소식을 숱하게 들어왔고, 이들이 당선무효가 돼도 선고 이전에 행한 국정 업무 모두가 부정당하지 않는 것을 봤기에 협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국회의원들이 당선 과정에 결격 사유가 있어 사후에 그 지위가 박탈되더라도, 그가 권한을 행사할 당시에는 외관상 정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쟁의 여파는 지정학적 위험에서 에너지 위험으로 확산됐다. 중동의 막대한 석유 수출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히고, 걸프 산유국들이 불가피하게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의 특성상 차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만큼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걸프 산유국의 감축량은 1970년대와 2000년대보다도 더 심각하며, 당시에도 원유 생산과 공급 축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유가의 급등은 일차적으로 이란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이벤트로 발생한 가격 상승이지만, 유가의 장기 차트 구조를 분석하면 금리 사이클과 연계된 진행 과정의 일부에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TI 크루드 오일(USOIL) 주봉 차트를 기준으로 2019~2020년 금리 인하 사이클과 현재 금리 인하 사이클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흐름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확인된다. 2019년 당시 금리고점(A) 이후 첫 금리인하(B)가 시작되기 전까지 유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4대 회장단선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기호 1번 김민겸 후보가 단 95표 차, 0.83% 차이의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선거는 총 유권자 1만8,012명 중 1만1,522명이 투표에 참여해 63.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3년 제33대 회장단선거의 69.88%에 비해 6% 가량 낮다. 회원 수로 계산하면 1,080명이 줄어든 셈이다. 유권자 수는 지난 선거보다 약 2,700명이 증가했는데 실제 투표자는 80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총 유권자 수가 늘었는데 선거 참여율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이번 치협 회장단선거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냈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번 제34대 회장단선거는 결선투표제가 폐지된 후 치러진 첫 선거로 마지막까지 누구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양상이었다. 0.83%라는 초박빙 결과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회원에게 회자(膾炙)될 것이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말처럼 선거가 끝난 순간부터는 새로운 출발이 시작돼야 한다. 이번 제34대 회장단선거가 우리에게 남긴 커다란 과제도 ‘통합’과 ‘화합’이다. 김
이번 호에서는 최근 실무상 자주 들어오는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공유하고자 한다. Q. 당사 근로자가 퇴사하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하여, 대체인력 채용에 대한 절차를 거의 마쳤습니다. 그러나 근로자가 갑자기 사직하지 않겠다며 사직서를 파기해달라고 하는데, 회사가 무조건 근로자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까요? A. 근로자가 사직서 제출 이후 이를 철회할 수 있는지 여부는 사직 의사표시의 법적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사직서의 법적 성격 사직서의 법적 성격은 ① 근로자의 일방적인 해약의 고지와 ② 합의해지의 청약으로 구분된다. ① 해약의 고지는 근로자의 일방적 의사표시에 의한 근로관계의 종료를 ② 합의해지 청약(희망퇴직, 권고사직 등)은 근로자와 사용자의 합의에 의해 근로관계를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법원은 △사직원의 기재 내용 △사직원 작성·제출의 동기 및 경위 △사직 의사표시 철회의 동기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판단한다. 특히 근로자의 사직 의사표시에 대해 사용자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객관적 사정이 존재하는지를 주로 살핀다. 다만, 대부분 판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근로자가 사직원을 제출하는 것을
지난 주말 모처럼 영화관에 갔다. 코로나 이후로 5년 만이다. 예전과 좀 달라진 풍경이 보인다. 키오스크로 팝콘 주문을 하고 빈 컵만 받아서 콜라를 직접 받았다. 미리 예매한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검표하는 검표원이 없어졌다. 사람은 오로지 팝콘과 음료컵만 전달해주는 코너와 주차 안내에만 있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검표원이란 직업이 사라졌다. 사람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로 대체가 가능해서 생긴 일이다. 최근 로봇 개발이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자동차공장에서는 현장 조립에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노조가 로봇 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머지않은 미래에 많은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치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상업적·산업적 흐름이다. 그런 흐름이 대세인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인건비 상승이다. 최저인건비 상승은 결국엔 고용을 후퇴시킨다. 다음은 기술력 발달이다. 인력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 번째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의 증가다. 키오스크를 설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면 설치가 의미 없어진다.
명절에 일가친척들이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잔소리 가격표’라고 해서 혹시 잔소리를 하려거든 돈을 내고 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조언과 간섭, 감정적 개입이 아랫사람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는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진료실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가 진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인적 하소연을 이어가고, 이에 대해 치과의사가 충분히 감정적으로 공감하지 않으면 곧바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환자는 자신이 소비자라는 지위를 근거로 정서적 반응까지 포함된 서비스를 기대하고, 치과의사는 그것이 진료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의료 환경은 소비자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환자는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이며, 의료기관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 수준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이 구도 속에서 친절과 공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 덕목처럼 여겨진다. 문제는 진료에서 친절과 공감을 넘어서 정서적 돌봄까지 당연한 권리로 요구되는 것이다. 치과의사가 치료 설명과 시술을 성실히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고민이나 사회적 불만에 충분히 공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현실은
ABBA의 ‘The Winner takes it all’. 요즘 이 노래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노래는 사랑이 끝나고 나면 마치 한쪽은 승자, 다른 쪽은 패자처럼 느껴진다는 감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승자독식(勝者獨食)’이라는 단호한 제목과 달리 노래는 나의 진심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향한 감정의 깊이와는 무관하게 이별할 때 남는 건 허탈감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들려준다. 이 곡은 스웨덴 그룹 ABBA가 1980년 발표했다. 경쾌하고 빠른 멜로디임에도 슬프고 허탈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ABBA 멤버들의 관계에 있다. ABBA는 스웨덴 혼성그룹으로 앙네타(Agnetha), 비에른(Bjorn), 베니(Benny), 안나프리드(Anni-Frid), 네 사람의 이름 첫 글자로 그룹명을 정했다. 이들은 앙네타와 비에른, 베니와 안나프리드 두 쌍의 실제 부부로 구성된 그룹이었고, 앙네타와 비에른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도 있었다. 무대 위에서 그들은 한 몸처럼 움직였고, 완벽한 조화를 보여줬다. 실제 부부가 함께 만드는 음악에 팬들은 열광했다. ABBA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앙네타와 비에
고용노동부는 매년 초 근로감독 계획을 발표한다. 근로감독을 하는 이유는 사업장에서의 노동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후 시정 및 행정조치를 하여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도록 하는 취지다. 근로감독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 근로감독, 수시로 지역·업종별 특성을 반영하여 시행하는 수시 근로감독, 중대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 근로감독으로 구분된다. 이번 호에서는 2026년도 근로감독 계획 발표안을 기준으로 하여 병·의원에서 주의해야 할 노무이슈를 체크해 보고자 한다. 1. 2026년 근로감독 계획 지난 1월 22일 발표한 「2026년 사업장 감독계획」에 따르면 하기의 기준에 따라 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근로감독 물량 대폭 확대(‘25년 5.2만 → ’26년 9만)△상습·악의적 법 위반이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은 즉각 제재△수시·특별 감독 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 ①1년간 2회 이상 임금체불 신고를 당한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여 추가체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②장시간 노동 우려가 높은 교대제, 특별연장근로 사업장에 대하여 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업장 선정을 위해 재직자 익명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법 위반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올림픽은 평창올림픽 때와는 너무도 달랐다. 언제 시작하는지도 몰랐고 언제 끝났는지도 몰랐다. 모르게 시작해서 모르게 끝났다. 너무 먼 나라에서 개최되었고 시차가 많이 난 탓이라 생각된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금메달을 따는 장면도 기억이 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장면도 마음에 남았다. 쇼트트랙에서 평창 금메달을 따고 중국에 귀화한 선수가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이다. 한국 금메달리스트가 어떤 사건으로 1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다른 나라에 귀화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이 되는 장면이었다. 어린 나이에 참 많은 마음고생을 했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지금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1년 출전정지 징계를 참고 견뎠다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매우 억울하고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세상일은 억울할 때도 있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억울함은 간혹 참고 기다리다 보면 다시 풀릴 때도 있다. 모두 지난 일이지만 억울해도 1년이라면 기다리는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본다. 살다 보니 세상은 한 20% 정도는 여유가 필요한 듯하다. 옛날 뜻
원래 거짓말이란 듣는 사람이 거짓말인지 모르게 해야 한다. 나중이든 도중이든 거짓임이 드러나면 거짓말의 화자는 신뢰를 잃고 관계의 유지나 도모하던 이익을 얻는데 실패하게 되고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 된다. 그런데 장정일은 ‘내게 거짓말을 해봐(1996)’라는 소설 제목으로 이미 듣는 사람이 알고 있으니 거짓말을 해 보라는, 소위 ‘해볼테면 해보라’는민망스러운 메시지를 담았다. 당연히 내용에서도 그 시대의 윤리적 통념을 넘어서는 주제와 표현을 이유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를 원작으로 장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거짓말(1999’이란 영화를만들었지만, 원작의 센세이셔널한 폭발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설 발표 후 15년이 흐른 2011년, 그 맹랑한 제목이 잊힐만할 때쯤, 전혀 다른 줄거리임에도 ‘내게 거짓말을 해봐’라는 똑같은 제목으로 모 공중파방송에서 거짓말과 스캔들로 버무린 뻔한 내용의 드라마가 두 달 정도 방영됐다. 11년쯤 지난 2022년 ‘내게 거짓말을 해봐(Tell me lie)’라는 동 제목의 미드 시즌 1이 시작됐고, 2024년 시즌 2를 지나올해 시즌 3까지 이어지는 대박을 터뜨렸다. 위 작품들을 표현의 자유 등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의 체감 온도는 낮아지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는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 2년간 AI 주도 상승장을 이끌어 온 나스닥100은 추세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 구조 내부에서는 힘의 균형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이후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며 상승과 조정이 교차하는 구간이 형성돼 왔다. 현재 역시 물가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 유동성의 질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본 칼럼은 단기적 지수 예측이나 매매 시점을 논하기보다, 금리 사이클의 위치와 나스닥100의 추세 구조를 함께 고려해 자산배분을 위한 비중 전략을 정리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의 출발점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기준금리는 단순한 정책 변수에 그치지 않고 자산 가격의 상대적 매력을 결정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해 왔다. 금리 인하 국면의 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위험자산에 빠르게 반영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기대는 상당 부분 선반영되고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이
상반기 극장가의 중심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있다. 개봉 18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극 흥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설 연휴를 거치며 이어진 매진 행렬은 이른바 ‘왕사남 열품’을 실감케 한다. 단종 이홍위의 절제된 눈빛과 감정 표현이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끌어올렸고, ‘엄홍도’ 역할도 당대의 일상일 수 있는 생활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가며 긴 호흡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제6대 왕 이홍위가 유배된 이후의 삶을 풀어낸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은 머나먼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전 국왕과 그 곁에서 모시는 왕과 사는 남자 엄홍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치적 음모와 배신, 치열한 권력 다툼 속에서도 인간적인 서사가 들어있고, 후반부에 약간은 신파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선을 자극하는 점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종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단종에 대한 기록은 1452년에서 1455년의 짧은 재위기간의 국정 전반을 담은 ‘노산군일기’와 1457년 영월 유배
訃 告 디오 김종원 대표의 모친인 김송희 님께서 2026년 2월 19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부고를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특실 301호(대구광역시 동구 아양로 99) ■ 발인 : 2026년 2월 20일(금) 13시 ■ 장지 : 1차 대구명복공원 / 2차 청도고평리 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