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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긍록 치의학회장, 협회장 출마 “치협 바꿀 새로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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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기자회견 열고 공식 출마선언
치의 수급 관리·초저수가 경쟁·보조인력 구조 개선 등 세 가지 로드맵 제시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의학회 회장인 경희치대 권긍록 교수(이하 예비후보)가 제34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치협의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선거”로 규정했다.

 

권 예비후보의 출마는 교수 출신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간 협회장은 개원의 출신 인물이 맡아온 것이 일반적,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직 출신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그는 “현장을 잘 아는 개원의 출신 회장을 계속 선출해 왔지만, 결과는 늘 제자리였다. 같은 선택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개원 현장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바로 그 점이 치협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권긍록 예비후보는 출마 배경으로 개원가 구조 문제를 지목했다. “현재 개원가는 초저수가를 내세운 무분별한 광고와 가격경쟁이 이어지고 있고, 책임 없는 진료, 조건을 숨긴 광고, 과잉·공포 마케팅이 반복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가격만 남고 진료의 질과 책임이 사라지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치과의사 수급 관리 문제다. 치과 수는 계속 늘고 개원지는 좁아지는 상황에서 “젊은 개원의들이 ‘치킨 게임’에 내몰리고 있다”며 “총량과 지역 구조를 함께 보며 젊은 개원의가 미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정원과 배출 구조를 정치가 아닌 데이터와 현실에 따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저수가 경쟁 구조 개선. “국민 대부분이 좋은 치과를 고르는 기준 없이 가격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권 예비후보는 “치협이 충분한 설명과 대안 치료 제시, 위험성에 대한 안내, 사후 관리 책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동시에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치료는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없고, 재치료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정확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보조인력 구조 개편이다. “치과진료 현장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 책임의 불균형, 교육의 부재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치과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신규인력 구조를 만들고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가 함께 진료하는 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예비후보는 “보조인력이 불안정하고, 저수가 경쟁이 심해지며, 치과의사가 과밀해질수록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개원의”라면서 “익숙한 선택이 아니라 필요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권긍록 예비후보와 함께할 유동기·이봉호 부회장 예비후보도 공개됐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 가운데 부회장 예비후보를 함께 발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작구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한 유동기 부회장 예비후보는 “공약의 화려함이나 형식보다 누가 진정성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지금 치과계에 필요한 것은 내부 갈등을 통합하는 리더십”이라며 “젊은 세대가 활동할 공간을 마련하고 조직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이봉호 부회장 예비후보는 회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법광고와 저수가 경쟁, 사무장치과 등 치과계가 마주한 심각한 문제들을 현실적이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협회 본연의 임무”라며 “권긍록 예비후보의 깊은 경험과 순수한 열정, 그리고 저의 30년 개원 여정과 20년의 풀뿌리 회무 경험을 더한다면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출마의 변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경희치대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권 예비후보는 “동문 후보가 여럿 출마한 상황에서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의기투합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창회 중심 선거’는 지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학 안배를 우선으로 한 인선은 능력보다 지분 구조가 앞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선된다면 능력과 역할 중심의 인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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