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 Present 2020 / Seoul Nikon Z7 | 20㎜ | F8 | 0.4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성냥갑 같고 다 비슷한 건물들. 하지만 오래된 종각은 묘하게도 그 도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종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아졌다. 먹는 것에 대한 검토를 하고 즐겨 마시던 믹스커피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식후에 한 잔, 그리고 일하는 도중에 힘들 때마다 쉬면서 한 잔씩 마시다 보니 적어도 하루에 5~6잔은 마신 듯하다. 별일 아니라 생각하고 중단했는데 식후에 늘 마시던 것을 끊으니 금단증상이 나타났다. 처음 나타난 증상은 불안증이다. 뭔지 모르지만 마무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지속되었다. 아메리카노 혹은 향이 강한 차로 대치해 봤지만 믹스커피의 단맛은 흉내 낼 수 없었다. 단맛에 길들여진 혀끝은 끊임없이 뇌에 자극을 주어 단맛을 찾도록 유혹했다. 다음으로 짜증이 나타났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같은 단순한 그런 짜증이었다. 다음으로 우울감이 왔다. 매사에 의욕이 사라지고 무력감이 나타났다. 결국 무작정 참는 것보다 변화를 주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혀와 뇌에 믹스커피와 유사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을 찾았다. 믹스커피는 커피의 깔끔함과 단맛을 지니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식후에 일단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단맛은 고구마로 대체했다. 아메리카노와 고구마라는 잘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 효과를 나타냈다. 식후에 나타나던 믹스커피 생각이 줄
'현저히’라는 우리말이 있다. 주위 매물보다 현저하게 높은 전세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 감염자 수가 현저하게 낮아졌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현저히’는 ‘뚜렷이 드러날 정도로’의 의미를 갖는 부사인데, 이러한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쓰는 사람에 따라 그 표현이 다를 수 있으며 그 기준 또한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뚜렷한’이란 뜻의 단어를 절대적 기준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니 언어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현저히’라는 표현이 특히 많이 사용되는 곳이 법원의 판례인 것 같다. 이과생들의 정서에는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곳에서 이렇게 주관적인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미디어에 나오는 법원의 여러 판결문을 보면 ‘현저히’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아마도 모든 사회 현상을 몇 권의 법전에 수록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서 판사가 개별 상황에 따라 판결을 하려다 보니 이런 ‘현저히’라는 표현을 자주 쓸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법원에서 ‘현저히’라는 표현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위반한 사실이 있다’는 의미다.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와 관련 직무집행정지 가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제2단계가 시행되었다. 바이러스의 감염과 함께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위축에 따른 경제적 충격으로 치과계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과거 스페인독감의 예를 찾아 다루려 한다. 1918년에 시작해 1920년까지 창궐한 스페인독감은 불과 2년 만에 세계적으로 약 5억명이 감염되었고, 세계 인구의 3~5%가 사망했다(시작하는 해 겨울 2차 팬데믹은 1차에 비해 더 많은 감염자를 가져온 바 있다). 1919년 종전된 제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가 대략 2,050만~2,200만명 정도인데, 스페인독감 사망자는 무려 5,000만~1억명에 달했다. 스페인독감이 세계를 강타한 후 영국은 몰락하고, 미국이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다. 제1차 대전과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다우존스는 1919년 100을 넘어선 후 최대 5배나 뛰어올라 1929년 9월 386까지 올라선다. 세계대전 이후 전후 처리과정에서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으로 나아가 국제무역이 축소됐고, 결국 대공황에 이르게 된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에 따라 화폐의 유통량을 결정하는 금본위제가 화폐 발행이 늘어남에 따라 흔들리면서 대공황이 일어나
웬만해서는 비교급의 형용사가 통하지 않는 곳. 대륙은 스케일만 큰 것이 아니다. 언어, 환경, 우리의 생각과 다른 생활양식 등 조금의 불편함을 받아들이면 그들의 역사만큼 쌓인 건축도시공간에 관한 재밌고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상상 그 이상의 일들이 벌어지는 곳을 찾아가 보자. 명청시대 황궁과 붉은 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1)에서 어린 푸이가 하늘을 뒤덮은 노란천을 향해 뛰어가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또 사방이 붉은 담으로 끝없이 막힌 자금성의 공간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 베이징의 자금성은 박물관이다. 가보면 규모에 놀라고 몰린 관람객에 놀란다. 그러나 선양의 궁은 북경 자금성과 같은 명청시대 궁이지만 방문객은 적다. 느긋하게 왕궁 내부를 보는 것도 좋지만 주변의 붉은 담만으로도 어떤 곳인지 충분히 느껴진다. 혹시 겨울날 매서운 추위 속에 가로수 나뭇잎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 그림자만 붉은 담에 비칠 때 방문한다면 영화 속 황제의 참담함을 약간이라도 공유할 수 있으리라. 모든 것에는 높았다, 낮았다 하는 사이클이 있다[그림 1]. 왕징 소호와 주변거리 북경은 내가 아는 공간의 스케일과 다르다. 시내에서 지하철을 잘못
대청댐의 빛 2020 / Daejeon Nikon Z7 | 24㎜ | F11 | 120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8년만에 수문을 전부 개방한 대청댐. 해가 진 뒤 30분이 지난 ‘Magic Hour’에는 온갖 빛이 오묘하게 섞였다. 수문의 조명이 보여주는 주황빛, 해가 지고 밤하늘이 찾아오는 하늘의 짙은 푸른빛, 도로에서 은은하게 반사되는 녹색빛까지. 몇 주째 쏟아붓는 비가 이제는 점차 멈추고 비로 인해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바이칼 호수와 주변의 두 도시 이르쿠츠크와 울란우데.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러시아지만, 바이칼 호수 쪽은 몽골과 가까워 슬라브족과 몽골족이 섞여서 산다. 자연과 도시가 서로 스며들어 있고 사회주의와 러시아 정교회의 건축도 독특하다. 한여름에도 무덥지 않은 자연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에서 머물러보자. 러시아 그들만의 도시와 건축 ‘러시아’하면 다들 모스크바를 떠올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바이칼 호수의 관문 도시 이르쿠츠크. 도시 이름이 생소하고 발음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바이칼 호수를 기억하지, 이 아름다운 도시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면 도착하니 생각보다 가깝다. 크지 않은 시내는 러시아 그들만의 건축양식으로 덮여 있다. 대표적인 건축물인 이르쿠츠크의 대성당 주현절 교회(Sobor Bogoyavlensky)2)와 동상들은 이르쿠츠크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모스크바 성 바실리 성당이 아니더라도 테트리스(Tetris) 게임이 생각나는 것 보면 필자도 제법 나이가 들었다[그림 1]. 세련된 러시아 성삼위 교회 도시를 걷다 보면 130 Kvartal, St. Saviour's Church(
실장으로부터 초등학교 환자가 학원시간 때문에 빨리 봐달란다는 전갈을 받았다. 빨리 진료를 마치고 예약을 잡는데 4주 안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5주로 잡아도 되냐고 물어왔다. 코로나로 학교도 안 가는데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실기형 학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여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필자가 젊었던 시절에는 빨리해달라는 환자를 보면 화가 났었다. 치과 진료 특성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료시간이 달라지는데 획일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분노였다. 하지만 이제는 분노보다는 안타까움이 먼저 든다. 어려서부터 놀지 못하고 바쁘기만 한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아이들에게 심심함(boredom)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했다. 아이들은 심심해야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어른들은 알 수 없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이 나중에 창조력으로 발전된다고 하였다. 쉬는 시간이 하나도 없이 바쁜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보다는 안타깝다. 최근엔 빨리 봐달라는 환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일반 생활에서도 빨리라는 표현을 예전보다 잘 듣지 못한다. 사회가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순서나 기다림에 익숙해진 이유이지만, 또 다른
지난해 7월 1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의사 3만910명 중 27.3%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의사, 한의사의 여성비율인 26%, 21.9%보다 많다. 올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치과의사 중 약 8,500명이 여성 치과의사라는 얘기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의 공직이나 협회 진출 비율은 여성 비율 증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출산으로 인한 공백기, 육아와 가사를 진료와 병행해야 하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치과계 내 시스템은 계속 고민하고 의견을 경청하여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시대적 상황의 요구에 발맞춰 지난 7월 16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여성인권센터를 발족시켰다. 여성인권센터는 여성 치과의사 권익 향상 및 양성 평등을 위한 기구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을 수 있는 현재의 불평등한 제도와 관례를 개선하고, 올바른 양성 평등 문화를 선도하여 여성 치과의사들이 각계 각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이어 오늘 14일 대한의사협회가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1)한방첩약의 급여화 2)의대정원 4,000명 증원 3)공공의대 신설 4)원격의료 등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한 대응 차원인데, 이 중 지역 간 의사인력의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는 정원증원과 관련된 사항은 치과의사들과도 연관이 있다. 1969년 명명돼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농촌 현대화를 위한 운동으로 소위 ‘지역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한 만큼 의료제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예로 건강보험제도 시행 외에 ‘차관병원 설립(1976년)’,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1980년, 이하, 농어촌의료법)’을 들 수 있다. ‘차관병원’은 70년대 당시 보건소와 같은 공공의료시스템 부족으로 지역 간 의료불균형이 해소되는 데 한계가 있자, 정부가 일본, 독일,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차관을 들여와 전국 168개 병원에 투입해 의료낙후 지역에 민간병원 설립을 독려한 제도다. 하지만 의료수요가 없는 지역에서의 병원운영은 역시나 여의치 않아 차관상환에 문제가 있어 지난 2005년에는 ‘차관지원의료기관 지원 특별법’까지 만들어 해결하려고
출판사 : 대한나래출판사 저 자 : 야마우치 겐스케 역 자 : 김철환 가 격 : 60,000원 이 책은 구강외과의사가 그린 훌륭한 일러스트로 경험 많은 치과의사의 발치 관련 지식을 꼼꼼히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독자가 발치 시술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미리 수립할 수 있게 돕는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 치아가 발치되지 않는 상황을 초래하는 네 가지 원인 △제2장 발치에 사용하는 기구의 원리와 절개·봉합 △제3장 발치의 기본과 난발치 △제4장 상악 지치의 발치 △제5장 하악 매복지치의 발치 △제6장 고령자·만성질환자의 발치로 구성돼 있다.
낙산공원의 밤 2017 / Seoul Nikon D810 | 35mm | F11 | 5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서울 생활 4년간을 대학로에서 지냈다. 뒤편 언덕을 15분만 걸어 올라가면 성곽이 쭉 늘어선 낙산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성곽 아래 작은 마을에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쭉 늘어선 서울 성곽길은 금빛으로 변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HOYA Global Ambassador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 블랙 청담점
유리와 물을 이용하여 투명하게 만들고 주변을 비추어 기존의 관념을 깨는 뒤집힌 공간을 만드는 건축가들의 작품을 대하면 저절로 그들이 창조한 공간에 빠지게 된다. 일본 센다이와 아키타에서 새로운 현상학적 경험을 해본다. 투명성을 이용한 현상학적 경계 흐리기 일본 동북지역 최대 도시인 센다이지만 시내는 생각보다 작다. 걸어 다니다 보면 투명한 유리박스가 눈에 띈다. 현대건축의 한 획을 그었다는 그 유명한 도요 이토(Toyo Ito)의 센다이 미디어테크(Sendai Mediatheque)1)다. 건축 입면에 사용한 유리가 주변의 모든 거리풍경을 반사해서 자신은 아무것도 없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듯하다. 또 유리가 너무나 투명해서 외부의 거리와 미술관 내부가 마치 경계 없이 연속된 공간같이 느껴진다. 건축물의 외피가 경계를 흐리게 함으로써 공간의 시각적 확장이 일어난다. 을씨년스런 날씨의 하늘 속 구름과 겨울날 앙상한 가로수 가지들이 현상학적 분위기를 극대화한다[그림 1]. 기둥마저 잘게 쪼개기 센다이 미디어테크 내부로 들어가면 외부와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이 나타난다. 로비(Lobby)는 텅 빈 채로 안내와 카페만 한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입구에 가까이 있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디지털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주변에 디지털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이 되면서 디지털 세상 안에 살 수밖에 없게 됐다. 필름카메라에 슬라이드 필름으로 환자 임상사진을 촬영했던 수련시절,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이 지금도 생각난다. 필자에게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강연하는 교수님이나 촬영하는 임상사진이 진료하기 위해 환자를 상담하는 카메라가 되고, 그것은 임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필자가 국내 치과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덴트포토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디지털은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오는 것들을 디지털로 바꾸었을 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단순한 전화기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바람은 치과계에서도 급속히 일어나서 관련 제품이 탄생하고, 이에 관해 토론하는 학술의 장도 많이 마련됐다. 그것은소위 CAD/CAM이라고 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인데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구강스캐너라고 할 수
지난 선거기간 핫이슈는 ‘보조인력정책’이었다.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문제이자 절실한 현안이다. 협회, 지부, 학회 등 회원을 대표해 회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합쳐 해결해야할 상시당면과제라 생각한다. 보조인력 문제는 회원의 90%가 의원급 개원의인 상황에서, 인력구성이나 구인여건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은 물론, 인력난의 원인이 매우 다양해 한 가지 접근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일례로, 치과위생사 구인이 비교적 쉬운 도심지 치과의원의 경우 원장이 원하는 스펙의 인력을 못 뽑는 게 문제일 수 있다. 치과위생사를 구하기가 거의 어려운 지역에서는 간호조무사만 겨우 고용한 상태에서 진료 외 업무를 맡고 있는 비자격자들에게 자격부여를 통한 진료업무 투입이 현안일 수 있다. 이렇듯 각 치과가 처한 상황이 다양하고, 자기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의 대책이 개개인에게 해결책이 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일정 부분 시장의 원리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10여 년 전 의료기사법 개정에 따라 치석제거 등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진 점, 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요양병원 등의 간호조무사 구인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