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와 병의원에서 의무기록의 열람과 복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나의 진료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타 진료에 참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학적인 이유가 될 것이고, 의료분쟁이 발생하거나 기타 법적인 이유로 인해 필요한 경우는 법률적인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의무기록사본 발부요구의 대다수는 민간보험사에 보험금 청구를 이유로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의무기록은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한 민감한 정보에 해당된다. 따라서 의료인의 비밀누설금지 의무에 의해 환자의 진료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의료법과 형법에 의해서 중복 처벌을 받는 아주 중요한 의무다. 그러나 본인이나 법적요건을 갖춘 대리인이 진료기록을 열람하거나 사본을 발부받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본인의 진료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권리도 존재한다. 그런데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이나 사본발부는 환자의 진료내용을 본인이나 관련된 의료인이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이 민간보험회사에서 과도하게 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민간보험회사에서는 자기들의 임의로 이러한 서류가 필수적이라고 하면서 서류가 미비되면 보험금 지급이 안 된다는
최근 경악할 만한 사건이 두 건 발생했다. 보름 전 광주에서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마구 흔들고, 때리고, 던진 사건에 경악했는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이 보도됐다. CCTV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침대에 던지기도 하고 한쪽 다리만 잡고 옮기는 모습을 보고는 분노를 넘어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슬픔이다. 이제부터 신생아를 병원에 맡겨야 하고 도우미에게 의뢰해야 하는 엄마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을까. 의심의 눈총을 받아야 하는 선량한 간호사나 도우미들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까. 맡겨야 하는 이들도, 맡아야 하는 이들도 모두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린 현실이 참으로 슬프다. 물론 그들이 일부라고 판단하지만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반인륜적인 행동이 발생한 사건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사건 빈도나 건수가 아니고 인성과 윤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원인의 개인적 분노를 가장 약한 자를 대상으로 화풀이한 것이기 때문에 용서가 되지 않는다. 화난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직업적 불만족이나 갓난아기가 성가시거나 혹은 분노조절장애였을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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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3조6,570억원, 이 중 치과는 1조3,790억원으로 유형별 전체 진료비 중 3.1% 수준이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치과 심사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연평균 증가율이 16.3%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전체 유형 중 두 자릿수를 기록한 상승률은 치과가 유일하다. 이 결과는 치과 보철물의 건보급여 확대 정책으로 2012년 완전틀니, 2013년 부분틀니, 2013년 7월부터 치아 스케일링 건보적용, 2014년 만 75세 이상 어르신 임플란트와 현행 65세 이상 노인 대상 임플란트 건보적용 등 전반적인 치과보철 건보급여 확대가 미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간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서 치과는 건보급여 확대정책에 발맞춰 비급여의 상당부분이 급여화되면서 연평균 심사 진료비 증가율이 16.14%로 기록됐다. 2018년의 전체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 77조 9,141억 원 중 치과 점유율은 전체의 5.4%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까지 치과 심사 진료비의 가파른 상승세가 2018년도부터 현저히 꺾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대비 2017년 치과 심사 진료비 증가율은 13.7%인데 비해, 2018년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2010년대 이후로 디지털화, 모바일 기기, 빅데이터 분석, 증강현실,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의 발달로 현대인의 삶의 양식은 급격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69년에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시작됐던 3차 산업혁명에 비견되며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다. 최근 아마존에서는 계산대 없이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결제되는 ‘아마존 고’라는 상점을 만들었고, 모 영화관에서도 검표원 없이 입장 시간에 맞춰 상영관이 자동으로 열리고, 판매된 좌석에 한해 시트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방식으로 무인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이 무인 자동화는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이 반영돼 옥스퍼드대학 칼프레이, 마이클 오스본 교수팀에서는 20년 안에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 순위(1위 텔레마케터)를 매기는 논문을 내기도 했다. 치과 산업의 발전도 눈부시다. 특히 덴탈 캐드캠, 구강스캐너, 3D 프린터의 발달로 기존의 ‘치아삭제-인상채득-모델 제작-기공물 제작’으로 이어지던 작업 흐름이 단순화돼 내원 당일 보철물 장착이 가능해질 정도로
출판사 : 대한나래출판사 저 자 : Dawson PE, Cranham JC 역 자 : 김성훈, 정기원 이 책은 치의학계에서 세계적 명성을 누린 Dawson 박사의 마지막 저서 ‘The Complete Dentist Manua’의 번역서다. 평범하고 습관적으로 하는 진료에서 완전한 환자 진료로 가는 체계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완전한 치과치료와 완전한 치과치료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함으로써 ‘좋은 치과의사’를 ‘매우 특출난 치과의사’로 양성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 본문은 ‘Reader’s Digest’ 형식처럼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자들은 환자 중심의 치료를 벗어난 방법과 개념들을 솔직하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이 책에 제시된 임상적 원칙은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진정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벽에 거실로 나오니 창밖이 안개로 뒤덮여 건너편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다. 늦가을의 쌀쌀한 기온과 어우러져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냈다. 피부에 스치는 차가운 느낌과 이불로 감싼 따스한 느낌이 좋아 한동안 거실에 생각 없이 앉아 있었다. 조용하고 번잡함이 없는 편안함을 아침 안개가 연출해주었다. 필자에게는 조용한 시간이지만 세상 만물은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날개를 지닌 동물은 밤사이 이슬에 젖은 날개를 말리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직장인들은 출근을 위해 조금 더 자고 싶은 잠을 깨우는 시간이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지만 필자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도시락을 2개씩 싸주기 위해 집집마다 어머니들이 새벽밥을 짓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나던 시간이다. 아침 안개를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더욱 예술이다. 찻잔에서 전달되는 따뜻함, 코끝에 맴도는 커피향, 혀에 감도는 커피맛이 더욱 풍미를 더한다. 이것은 1년 중에 오직 찬 기운을 머금은 늦가을 아침 이때만 느낄 수 있는 정취인데 아침 안개까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니 금상첨화였다. 겨울에는 찬 기운보다 추위기 때문에 이 느낌이 안 난다. 오늘은 오후 진료로 오전에 글 쓰는 것을 제외하면 여유가 있
지난달 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 치과를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명목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현행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의료인이라 하더라도 면허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해당 치과 의료진들은 치과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모 치과가 구강검진을 받으면 독감 예방접종을 저렴하게 해준다는 홍보를 했고, 실제로 검찰에 고발을 당한 것이다. 이번 사안은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진료영역 분쟁 측면에서 살펴보면 과거에도 일부 치과의 예방접종이 적법한지에 대한 치과계 안팎의 논의가 있었다. 당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예방접종이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 내에 있는 의료행위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 근거로 충분한 문진과 진찰, 그리고 이를 통해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교육과정과 의학적 지식수준이 충분하다는 것을 내세웠다. 또한, 의료법 등 관련 법에서도 치과의사의 예방접종 당위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 및 의료기관
Festival on the Sea 2019 / Busan Nikon Z7 | 70㎜ | F8 | 8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광안대교 위쪽. 알록달록한 색채의 불빛은 하늘 높은 곳에서 서서히 퍼져 나갔고, 이내 흩어져 빛은 희미해졌다. 깎아지른 산 아래로는 빼곡한 도시의 빛들이 가득했고, 도시 속에서 광안리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이탈리아 여행사진전’ @강남 부띠크모나코 단체전 - 제6회 명동 국제아트페스티
정신분석학 창시자 프로이트는 치의학과 관련이 깊다. 우선 인간 심리·성적(性的) 발달단계 이론에서 첫째 단계를 구강욕구기로 명명했다. 기자가 인터뷰 중에 프로이트가 지독한 애연가임을 빗대어 “아직 구강욕구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 꼬집자 침묵 끝에 꼭 이론이 일률적인 것은 아니라며 후퇴했다. 또한 그는 구강암(구개암)으로 사망했다. 기록에 의하면 66세 때 첫 수술 이후 32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인 마취작용을 연구하고, 본인이 코 점막 종창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했다. 아마도 당시 의술로 병소를 완전 적출하지 못해 재발이 심했을 것이다. 그래도 83세까지 장수한 것으로 미뤄보면 경부 임파절 통해 폐로 전이되지 않은 양성종양으로 짐작된다. 무엇보다 전신 저항력과 불굴의 의지로 말년에도 연구와 집필을 계속한 점에 머리가 숙여진다. 존경하는 그의 저작 ‘꿈의 해석’을 읽으며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개원의 생활을 떠올리는 것은 소소한 재미다. 요즘 파노라마를 팡팡 찍어댄다. 아날로그로 그간 버텨왔는데 현상기가 고장이 나서 디지털로 바꿨더니 촬영이 재미있다. 그렇다고 남용하는 것은 아니고 합당한 준거가 있어야 한다. 사실 그간 파노라마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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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가을 2016, Seoul Nikon D800 | 15㎜ | F14 | 16sec | ISO-100/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덕수궁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궁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계절은 가을이다. 돌담길을 지나면 가을빛의 나무들이 장식한 고궁의 건축물이 펼쳐지고, 그 뒤편으로는 밤에 더욱 빛이 나는 서울 광화문의 야경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의 묘한 조화를 이루는 듯, 고궁은 도시 속에 있을 때 더욱 아름다웠다. 오한솔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졸업 후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근무 중. 재학시절 치과신문 학생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주요활동> 2014, 2015, 2016. 제42,43,44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입선 2016.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사진부문 특별상 2017. 제16회 길 사진 공모전 동상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제5회 아름다운 우리국토 사진공모전 우수상 제3회 극지사진 공모전 대상 2018. 단체전 - 제10회 이탈리아 영화제 ‘이탈리아 여행사진
얼마전 또다시 의료인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구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정형외과 의사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 피습 사망사건 이후에 또 발생한 사건으로 충격을 넘어 대책과 대비에 대한 생각을 들게 한다. 작년에 대책과 대비에 대한 방책으로 임세원법이 통과됐지만 늘 그렇듯이 법보다 주먹이 먼저인 현실을 볼 때, 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은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매일 환자를 마주하는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책이라고 나오는 것들로 법을 강화하고 보안인력을 늘리는 방법이 제시되지만 원천적인 해결 방법은 아닌 듯하다. 이번 사건은 망상에 의한 정신과 환자의 원인인 강북삼성병원과는 다르다. 정형외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문제보다는 축적된 분노로 보는 것이 타당할 성싶다. 우선 환자가 흉기를 들게 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옳고 그름을 접고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분명히 의사와 분쟁이 발생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관철되지 않았거나 무시당했다고 느꼈을 것이다. 본인 입장에서 억울했고 결국 억울함을 응징으로 해결하기 위해 흉기를 들었다고 추정된
Q. 구강관리 안내 및 교육에 활용할 자료가 있나요? A. 서울시치과의사회는 매년 올바른 구강관리법 및 정기검진, 각종 치과질환과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치아건강 365’ 책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홈페이지(www.sda.or.kr)의 ‘구강보건자료실’에서 PDF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