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은 2015년 5월 18일 구강보건법에 신설·제정됐고,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6년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이전까지 6월 9일에 ‘치아의 날’ 등으로 사용해 오던 행사명을 ‘구강보건의 날’로 통일, 공식명칭으로 정했다고 한다. 치협을 비롯한 전체 치과계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도 ‘제72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 정진엽 장관은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4대 중점 전략은 국민 구강건강 인식 제고 및 접근성 향상, 예방중심 구강질환 관리강화, 취약계층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 구강건강증진 기반 조성 등이다. 핵심은 보건소를 통한 예방사업과 장애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통해 장애 여부, 거주지역, 소득계층에 따른 건강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얘기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보니, 결국 동네치과에서 그 뜻을 펼 수밖에 없는데, 동네치과의 애로사항(구인난, 경영난 등)에 대한 해결책에 약간의 당근도 주지 않고, 이때까지 그래왔듯이
"학우와 선배들의 연결고리 될 것" 안녕하십니까. 먼저 우리나라 치과계를 대표하는 정론지인 치과신문에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며 이러한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학생기자로서의 열정은 크지만 글쓰기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이 없어, 치과계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선배와 학우들에게 제 모자란 글 솜씨를 보여드리는 것이 한편으로는 걱정이기도 합니다. 머지않아 치의학과 학생들은 선배들처럼 치과의사라는 명찰을 달고 사회에 진출해 환자를 응대하고 치의학 관련 업무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마다 업무의 영역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치과의사로서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일조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선배들이 추구해 온 방향이자 앞으로 저희가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이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학우들은 당장 눈앞의 학업에 집중하느라 치과계의 각종 현안에는 낯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현재 치과계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빠르게 접하고, 이를 기사화함으로써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학우들이 주요 현안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후배들의 생각을 궁
지금까지 치과인들이 함께 같은 장소에서 모이는 최대 행사는 단연 ‘SIDEX’라고 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다. 매년 6월 치러지는 행사를 준비하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1년 농사를 여기에 쏟아 부을 만큼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올해도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92주년 기념 2017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4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학술강연에는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유명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나게 했고 최신의 치과기자재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며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이 관람객 및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런 성공적인 배경의 뒷받침에는 서울지부 임원진들의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고, 그 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노하우를 발휘한 결과다. 이를 벤치마킹한 각 지부에서의 학술대회를 보면 영남권의 YESDEX, 호남권의 HODEX, 중부권의 CDC, 경기도치과의사회의 GAMEX가 있다. 성공적인 대회의 판가름은 관객의 참여도와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입이라고 본다. 물론 원활하고 감성적인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적자를 보고 행사를
2017년 5월 7일 일요일, 광양 숙소인 르네상스 모텔은 베드가 두 개,또 온돌이라 우리 같은 나이 70이 넘은 사람에겐 안성맞춤의 잠자리였다. 관절이 좋지 않은 대원과 74세인 우리 밴 기사는 온돌방에서 아주 편안히 잠을 잔 것 같다. 아침 5시 나는 으레 새벽 산책에 나섰다. 아침 기온은 15도 정도, 바람이 거세게 옷을 파고든다. 아침 식사할 곳을 찾았으나 새벽에 문을 연 곳이 없다. 동네를 한 바퀴 도니 남이식당의 간판에 불이 켜져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할머니가 식사준비를 한다. 나는 아침식사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아침식사는 해장국과 가정식백반만 한다는 것이다. 잘되었다싶어 7시에 4명이 오겠다고 예약을 하였다. 모텔로 오는데 우리를 태우고 온 밴의 앞바퀴가 바람이 빠져있었다. 모텔로 들어와 기사분께 바퀴가 주저앉았다고 했다. 즉시 기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10분 내로 펑크를 고치러 온다는 것이다. 채 5분도 되지 않아서 공업사에서 와 순식간에 펑크를 때우고 갔다. 보험으로 처리하니 비용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참! 세상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남이식당으로 가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웠다.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해장국은 맛이 일
덴탈위즈덤이 ‘근관치료학’을 출간했다. ‘근관치료학’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회원이자 각 치과대학의 교수진이 저자로 참여한 근관치료의 대표적인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총 2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치수 및 치근단조직, 치주염, 치수형태와 근관와동, 근관치료에 사용되는 기구와 소독방법, 근관 성형, 근관 세척 및 소독, 근관 충전, 수복, 재생, 재식, 임플란트, 근관치료의 의료 분쟁 등 근관치료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사 : 덴탈위즈덤 저 자 :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공저 가 격 : 120,000원
얼마 전 해외 토픽 기사에 실린 타이거우즈의 사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어 찍힌 사진에서 턱수염과 힘 풀린 눈 그리고 초췌한 얼굴은 필자가 알던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가 아니었다. 자신은 음주가 아니고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 그의 모습은 우리들이 알던 모습이 아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하였을까. 그가 최고의 실력을 보이던 시절엔 세계의 모든 심리학자들과 책들은 그를 정신적으로 강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칭송하였다. 심지어 ‘타이거우즈에게 배우는 승자의 심리학’이라는 책까지 출판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불과 10년 만에 몰락한 것이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통상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스포츠심리상담사를 고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심리상담을 받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몰락의 시작은 특히 요란스러웠다. 섹스 스캔들이 터지고 그로 인하여 이혼을 하며 시작되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 편력증이 생겼다는 기사가 보인다. 그럼 과연 그는 그런 이유로 몰락한 것일까? 최고의 강철 마인드라고 칭송받던 그가 과연 사회적인 질타와 이혼이라는 외부적인 요
6월 1일 새벽 5시 7분 의약단체 보험수가가 평균 2.28% 인상으로 타결됐다. 치과 보험수가는 2.7% 인상됐다. 7차에 걸친 마라톤협상에 수고해준 치협 협상단의 수고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뜻을 우선 전한다. 처음부터 수가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넘어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도 새벽녘에 타결됐다. 그러나 건강보험수가 현실화와는 동떨어진 보험수가 인상에 대해서는, 의료계 전체의 동반 추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매년 최저 임금은 7~8% 인상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성사된다면, 2020년까지 15.7%의 인상률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것이 점점 성사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시점에서 정부가 정한 수가를 받아 월급을 줘야 할 의료기관의 수가인상률은 평균 2.28%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의료기관의 경영난은 날로 심해지고 있지만, 건강보험 재정은 6년 연속 흑자와 누적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0조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평균 임금인상률이나 물가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보험수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사회는 지금 극변하는 의식 변화 시기에 들어왔다. 무의식 속에서 당연하게 느껴왔던 것들이 이젠 당연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우리사회는 빈곤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치며 물질의 풍요를 먼저 경험하였다. 반면 그에 따른 의식과 정신의 변화는 느렸고 심지어 변화를 거부하는 현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변화를 직견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선진국 의식 수준으로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오늘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가 ‘노 룩 패스’이다. 모 정당 유명 정치인이 공항 문을 나서면서 보좌관을 보지도 않고 자신의 가방을 던지듯이 굴린 장면이 동영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커뮤니티까지 유명해지고 있다. 그는 아마도 전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평소 행동이지만 불과 반 년 만에 국민의 정신적인 성숙도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여 이젠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민이 변한 만큼 자신도 변해야한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사회는 물질적인 풍요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지만 시민의식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급속한 경제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이었다. 왕정에서 주
위 임상원고는 인터넷 치과신문 E-BOOK에서 보다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편집국
지난 2월과 3월, 직선제로 치러진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서 회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공약은 ‘치과진료 보조인력 구인난의 해결’을 위한 각 후보 진영에서 제시한 대책이었을 것이다. 서울울지부는 ‘구인구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이상복 회장이 선결과제로 꼽고 있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투 트랙으로 고교 졸업생을 간호조무사학원에 입학시켜 실습생 자격으로 치과에 보내 근무를 하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게 하는 단기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중·장기 대책으로 치과위생사 면허시험 탈락자를 대상으로 재응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는 치과계에 유입시키겠다고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의 협의 하에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업무범위를 조절하여 구인난의 구조적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도인 듯하다. 대표적인 치과진료 보조인력인 치과위생사의 예를 들어보자. 사실 국내에 치과위생사를 배출하는 치위생과가 있는 대학은 78개교, 산술적으로 매년 5,200여명 가까운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숫자 또한 2만8,000여 명에 달해 3만여 명에 달하는 치과의사 수를 고려해보면 인력 수급에 큰
오랫동안 쌓인 폐단을 뜻하는 ‘적폐’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오랜 세월 사회 곳곳에 누적된 적폐를 개혁하겠다”라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말을 한 박 前 대통령이 적폐청산의 1호 대상이 되어서 재판정에 섰다. 불과 1~2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 한 일이었다.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역사적인 이번 재판이 정치적 입김에 좌우된다면 또 다른 적폐를 불어올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기득권을 누려왔던 권력형비리와 권위의 시대의 종언을 고하며, 앞으로 이런 국민적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대 전환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치과의사들의 삶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아직도 의료 전문직으로서의 권위와 부귀를 누리며 살고 싶지는 않은 지 반문해보자. 치과 의료정보를 접하기 힘들었던 예전의 환자들은 치과의사들의 지시에 무조건 잘 따라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여러 방송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치과 의료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치과의사는 더 이상 ‘절대 갑’이 될 수 없다. 법적으로도 환자의 권리가 보장됐음
위 임상원고는 인터넷 치과신문 E-BOOK에서 보다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 편집국
동계올림픽이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강원도 평창에 강연의뢰를 받고 다녀왔다. 때마침 일정을 맞추어서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 강원도라 역시 산세가 깊고 산속의 어둠은 도심과는 달리 일찍 내렸다. 밤이 되어 창문너머로 바라본 하늘은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어디가 산인지 하늘인지 그 경계선도 제대로 구별되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오직 볼 수 있는 것은 뿌려진 듯 펼쳐진 별빛뿐이었다. 별빛들의 밝기도 다르고, 크기도 제각각인 별들로 수놓아진 밤하늘을 보고 있으니 마치 그 입체감과 생생함에 한편의 3D영화를 감상하는 듯 하였다. 햇살이 가득한 낮에는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밤하늘에 펼쳐진 수많은 별들을 보고 있는 동안 문득 우리네 삶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여 년 전에 유행하였던 가요가 있었다. 그 가요의 제목은 ‘알 수 없는 인생’이었다. 필자가 좋아했던 이유는 가수에 대한 호감도 있었지만 노랫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었다.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를 들었던 그때와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알
대선을 끝으로 올 한 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거는 끝났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토록 많은 공약과 선전에 휘둘리며,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차선 아니 차악이라도 될까 하는 숱한 고민이 이어졌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선거란 각 후보자가 이루고 싶은 미래와 민의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실현될 가능성은 낮고 장밋빛이기만 한 공약들이 난무하며 인신공격적 네거티브로 서로를 흠내기에 바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은 유권자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고민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실망감에 투표권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투표권은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임으로 어떤 경우에라도 행사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 중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비겁한 일일 수 있으며 그 하나하나가 모여 언로의 큰 흐름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치과계도 올 한 해 선거 열풍에 휩싸였다. 처음으로 몇몇 지부장과 협회장 직선제 선거가 이루어졌는데, 이 또한 선거라 일반적 선거의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협회장 선거는 미숙함인지, 안이함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선거를 할 권리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