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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경희대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박영국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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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인되는 교육 중심의 치과대학"

본지에서는 내년부터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함께 본지 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명예기자가 게재할 학교 소식에 대한 기사는 동문과 모교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장학사업 시행에 앞서 각 대학의 수장을 만나 건강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제언을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11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장 릴레이 인터뷰]

② 경희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박영국 학장


"학생이 주인되는 교육 중심의 치과대학"


경희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경희치대)이 학생 중심 치과대학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정규 커리큘럼에 BLS(Basic Life Support) 과정을 포함시키는 한편, 학습 환경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글로벌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세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영국 학장은 가장 먼저 커리큘럼 변화를 꼽았다. 박 학장은 “내년 봄까지 BLS 센터를 개설하고 정규 커리큘럼에 응급처치 과목을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국제규격에 따른 공인시설 구축 등 현재 BLS 센터 개소에 필요한 국제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처치에 관한 사항은 의료인이라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해당 자격을 취득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졸업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습 환경도 대거 개편된다. 학생 도서관 역할을 할 자율학습관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TBL(Team Best Learning) 센터를 개소한다. 자율학습관은 이미 지난 8월 개소했으며, TBL 센터는 이번달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영국 학장은 “자율학습관은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고, 이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또한 TBL 센터는 특정 분야에 대한 문제제기에서부터 이에 대한 해법까지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임상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의센터도 마련된다. 박영국 학장은 “모의센터는 학생들이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 로봇을 활용해 해당 술식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윤리교육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를 위한 해외치과대학과의 교류도 진행된다. 특히 박영국 학장은 세계화를 인터내셔널과 글로벌의 개념으로 나뉘어 설명했다. 박 학장은 “인터내셔널은 비교우위가 명확한 개념이다. 선진국이 후진국을 대상으로 임상술식을 전파하는 게 여기에 해당한다”며 이를 ‘과거의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글로벌은 비교우위가 없는 동등한 관계 속의 교류를 의미한다. 박영국 학장은 “이미 우리나라의 치의학은 세계 톱 수준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과 꾸준한 학생 교류를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도 있고, 우리가 가르쳐줄 부분도 있다. 함께 공동체를 이뤄 치의학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UCLA치과대학과의 전공의 조인트 심포지엄 역시 글로벌 개념의 치의학 교류라고 박영국 학장은 강조했다.

 

한편 다가오는 2017년은 경희치대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이다. 경희치대는 올해 말부터 50주년 준비사업단을 꾸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박영국 학장은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치우치기 보다는 과거 5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로드맵 제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과계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영국 학장은 “보조인력 수급문제, 수가 덤핑, 과다 경쟁 등 최근 사회 보편적 가치관과 치과의사의 가치관이 상충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는 시대가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방증”이라며 “더욱 치열하게 연구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와 치과계가 하나 되는 공동가치관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국민을 설득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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