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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음파 활용 진단 프로그램 개발·도입 필요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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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선종 원장

초음파를 이용한 악안면 질환 진료에 본격 뛰어든 이화의료원 악안면초음파센터가 화제다. 치과계에 ‘초음파’라는 카드를 꺼내든 이는 지난달 이대임치원 신임원장으로 취임한 김선종 원장. 다양한 연구와 강의를 펼치며 의료계에서 사용돼왔던 초음파기기를 치과 진단에 특화시켜야 한다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Q. 이대임치원 신임원장으로서 취임 소감 및 포부는?
이대임치원은 130년 전통의 이화여대 의학교육, 60년 전 처음 이대부속신촌병원 치과에서 시작된 치의학 임상 및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특히 내년은 이화의료원에 치과가 신설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이에 임상교정학과 구강보건학, 통합치과학 전공을 더욱 특화시키고 치과진료부의 난치성 악골괴사질환치료연구센터, 턱얼굴심미센터, 악안면초음파센터 등 임상 연구를 임치원의 연구 주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Q. 지난달 22일 개소한 악안면초음파센터 설립 계기는?
구강악안면 영역의 진단에는 일반 방사선 사진 외에 MRI, CT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MRI에 대한 환자들의 비용적·심리적 부담감, CT의 방사선 노출 위험 등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운 방법을 고민하다 설립하게 됐다.

Q. 초음파를 통한 구강악안면 진단의 장점은 무엇인가?
초음파는 잇몸의 두께나 상태, 임플란트 식립 후와 교정치료 중 잇몸뼈의 변화 등을 쉽고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진료 시마다 환자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을 뿐더러, 환자들에게 초음파 영상으로 턱관절의 움직임을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MRI의 10% 정도 금액으로 진료가 가능해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준다.

Q. 그간 초음파 진단이 치과계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이유와 향후 기대효과는?
현재까지 초음파기기들은 주로 의료 분야에서 사용돼 왔다. 치과의사들 역시 ‘초음파는 의료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장비’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초음파는 숙달이 매우 어렵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지금껏 의료 분야에서 사용돼왔던 초음파기기는 주파수의 범위가 신체 내부를 보기 위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 이에 구강 내에서 초음파를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주파수에 변화를 주면서 치과에 특화된 주파수를 찾아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Q. 이러한 진단 프로그램 개발이 치과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나?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치과의료 분야도 비급여 항목이 사라질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가 여러 개의 보철물을 갖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왔다갔다하며 값싸고 질 떨어지는 진료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치과의사 공급과잉과 맞물려 진료의 질은 더욱 하락할 것이며, 교정과 보철이 급여화된다면 치과의사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구강악안면 질환에 대한 초음파 진단은 그간 없었던 치과 진단 프로그램으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환자와의 신뢰감뿐 아니라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음파 활용 진단과 같은 치과 진단 프로그램 개발 및 도입 등은 앞으로 더욱 요구될 것으로 전망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초음파가 MRI나 CT를 전면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구강악안면 질환을 기술적·비용적·심리적으로 보다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현재로선 기존 의료 분야에 적합한 초음파기기를 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특화해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아가 최종 목표는 유니트 체어에 초음파기기를 내장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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