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도입된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 흡연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 인식’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중1~고3)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인지한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답해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건강위해 인지, 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 유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건강위해 인지 및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게서 더 높았다. 아울러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위해를 인지했고, 3명 중 1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동기가 유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교체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