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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 참관기] ‘DISE 2018’에서 중국 민영치과의사회 성장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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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 김중민 치무이사

대련시민영치과의사회에서 주최하는 2018 대련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DISE / 2018 The 3rd Dalian International Stomatological Equipments Exhibition and Annual Academic Conference)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Dalian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대련은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남을 가진 도시로 뉴스에 여러 번 소개된 곳이다. 이제까지 중국을 수차례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보지 못했던 대련은 필자의 장인어른이 STX에서 근무하실 때 계셨던 곳이어서 언젠가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도시 중의 하나였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거리상으로는 제주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발하기로 한 날 태풍 ‘쁘라삐룬’이 심술을 부려 항공편이 15시간 가량 지연 운항되었다. 잠깐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던 아이들과 휴가 같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새벽 비행기로 대련에 도착하였다.

위도가 서울보다 약간 높아 더울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현지 치과의사 이야기로는 7월 초의 날씨가 1년 중 가장 좋다고 하였다. 저녁에 바닷가에서는 자켓을 걸치지 않으면 약간 서늘할 정도여서 방문하기에 아주 적당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습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쾌적한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대련은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숫자가 매우 적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교통 흐름은 원만해 보였다. 구 도심의 오래된 건물들은 일본에서 지은 것들이 많아 중국치고는 이색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 중심가의 건물들은 상당히 높고 화려하여 한자로 된 간판을 빼면 서구의 대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러시아와 인접하고 있어 러시아어가 곳곳에 쓰여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도착한 날 오후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요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바닷가를 돌아보았다. 해변에 위치한 건물들은 평균 30층 이상이 되는 것 같았고, 큰 건물들 바로 앞에 위치한 화려한 별장식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첫째 날 저녁에는 국제회의센터 앞 해변 공원에 준비된 공간에서 개최된 갈라 디너에 참석하였다. 싸인월, LED 화면 등 소소한 것에도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다. 조직위의 말에 따르면 SIDEX에 참관한 뒤 많은 부분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심지어 스탭 복장까지도 SIDEX 2018 복장 색깔과 유사하게 맞췄다고 한다. 저녁식사할 때 한국 가수 ‘태진아’의 노래를 틀어준 것은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참석한 것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 아침에는 학술대회 개막식 테이프 커팅과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의 축사 후에 서울시치과의사회와 대련시민영치과의사회의 자매결연식이 있었다. 테이프 커팅 때 가위가 모자라거나, 커팅 전에 축포가 터진 것 등 아직 행사 진행에 부족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후에 서울지부와 대련시민영치과의사회의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대련 국제회의센터는 외형을 봤을 때 상당히 세련된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내부는 정돈된 느낌은 아니었고, 특유의 중국 스타일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명이 약간 어둡고 군데군데 꺼진 전구가 눈에 거슬렸다. 전시장도 규모가 상당히 작고 대형 기자재업체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아직 세 번째 주최하는 행사라서 그런 것 같았다. 점심 이후에 필자는 중한 치과기술심포지엄에서 간단하게 임플란트에 대한 강연을 2시간 정도 진행하고, 내년 SIDEX에 대한 홍보 시간을 가졌다.

중국은 민영치과의사회보다는 관영치과의사회 특히 군병원과 대학병원 위주로 학회, 전시회가 이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민영치과의사회인 대련시는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둘째 날 저녁 만찬에 모인 사람들을 보면 중국 각지에서 온 민영치과의사회장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직은 관영치과의사회보다는 결집력이 약하지만 언젠가는 비등하거나 수적 우위를 보여 더욱 주도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치과의사회도 현재 SIDEX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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