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의사보다 치과의사의 여성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의사 3만910명 중 27.3%가 여성치과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의사, 한의사의 여성비율인 26%, 21.9%보다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많은 여성이 활동하고 있는 약사 64.6%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약사 중 근 10년 동안 여성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직군은 한의사였다. 한의사는 10년 전인 2008년 여성비율이 15.8%였으며, 2018년에는 6.1% 상승한 21.9%였다. 다음으로는 의사가 4.4%, 치과의사 2.8%, 약사 0.3% 순으로 여성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0년간 여성치과의사 비율의 증감 추세를 살펴보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6.9%에서 +0.4%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가 2002년에 들어서면서부터 현재까지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때는 2002년이었다. 2001년도에 전년도 대비 6.9%가 하락하며 전체 치과의사 2만8,874명 중 단 13.8%만이 여성치과의사였을 정도로 최저 기록을 찍었다. 하지만 2002년 기준 여성치과의사 비율이 전년도 하락수준을 뛰어넘는 7.8%가 상승함으로써 20%대를 상회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