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는 지난달 24일부터 국회 앞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주자로 홍옥녀 회장이 나섰으며, 8일째인 지난 2일 홀로 국회 앞을 지킨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하식 회장은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한 시간 반가량 시위를 강행하다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되기도 했다.
국회뿐 아니라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의 지역구에서도 1인 시위가 일고 있다. 경기도간호조무사회는 “간호사 출신의 윤종필 의원은 간무협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법안 심의 시 가장 강력한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대다수 국회의원이 법안 통과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고, 보건복지부도 이에 동의했지만 윤종필 의원의 반대에 부딪쳐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성남시분회는 윤종필 의원이 간호조무사 권익을 침해했다며 지난달 25일부터 윤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1인 시위에 이어 간무협은 오는 20일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1차 결의대회를 열고, 10월 연가투쟁의 성공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간무협은 이달 말까지 시·도회 간호조무사 대표자 비상대책회의와 시군구 분회 및 병원간호조무사회 비상대책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회원들의 연가투쟁 참여 결의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 5일 전국에서 동시에 간호조무사 1차 집단 연가신청을 진행키로 결의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