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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과도한 스트레스 ‘번아웃’ 증후군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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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최근 2주간 우울감 경험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 발간한 2019년 8월 이슈리포트에서 공개한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원인과 관리전략’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치과의사 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분석결과 ‘최근 2주간 우울감 경험률’을 묻는 질문에 치과의사는 60.9%가 ‘그렇다’고 응답했지만, 일반 국민은 11.6%에 그쳐 5.3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최근 1년간 자살생각 경험률’에서는 치과의사들이 16.3%라고 답한 반면, 일반 국민은 1.6% 수준을 보여 10.2배나 높게 나타났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울감과 같은 정신적 불건강 상태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스트레스다.

 

특히 치과의사의 경우 스트레스와 번아웃 증후군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국내뿐 아니라 영국, 네덜란드 등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 자체에서 오는 부담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업무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재정적 측면과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았고, 직원과의 문제, 개인적 삶의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비중도 높았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번아웃 척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2%가 ‘정서적 고갈’에서 높은 번아웃 상태로 분류됐고, 55.8%가 비인격화에서 높은 번아웃 상태로 나타났다. 정서적 고갈이란 과도한 심리적 부담 또는 수요로 내부 자원이 고갈된 것처럼 느끼는 상태를 말하고, 비인격화란 사람들에 대해 냉소적이고 무관심해지는 상황을 말한다.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는 좁은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진료에 대한 고립감, 혼자 일하고 책임져야 하는 외로움,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스트레스, 경제적-시간적 압박, 치과 공포증을 갖고 있는 환자를 진료할 때 치과의사 또한 심장박동 수 및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반복적인 상황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는 치과의사의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진료실 환경 개선, 현실적 목표 세우기, 동료 가족 지인과 문제 나누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휴일 갖기, 정기적인 운동 시작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기’를 제안했다. 또한 치과대학에서부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관리, 심리학, 환자관리 등에 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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