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치과의사 선후배 간 활발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가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9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여치는 전국 11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전 학년 여학생들을 초청해 멘토로서 여성치과의사의 삶을 들려주는 한편, 진로 고민 등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멘토멘티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총연합회와 공동주최로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대여치 허윤희 명예회장, 단국치대 한원정 학장, 조선대치과병원 손미경 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대여치 임원 및 치과대학·치전원 여학생 등 1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연은 이인경 원장이 ‘전문가 집단에서 전문가 되기’, 윤지영 원장이 ‘개원 : 지피지기 백전불패’, 번역서 ‘치과임상윤리’를 펴낸 이철규 원장이 ‘Be professional! why ethics?’, 박슬희 원장이 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에서 치과의사와 환자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촉탁의의 역할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후에는 학생들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대여치 선배들이 직접 답변해주는 ‘미래 여치들의 현재 이야기’ 시간과 그룹 멘토링이 이어져 호응을 받았다. 환자 응대, 치과의사 건강에 대한 질문 등 선배로부터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인임 회장은 “멘토멘티 행사는 학교, 세대 간 벽을 넘어 여자치과의사들이 함께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이라며 “후배들이 개원가의 실감나는 현실과 안주하지 않는 선배들의 삶 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