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대한 박영섭 후보측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기호 2번-3번으로 출마했던 장영준-김철수 후보가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어제(26일)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양 후보는 “박영섭 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이의신청 내용에 대해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치과계는 현재 선거후유증으로 날선 공방에 매몰될 만큼 한가하지 않다. 선거 결과 이의신청으로 치과계 민의를 왜곡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준-김철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됐고 도를 넘는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으로 인해 기호 2번, 기호 3번 캠프 역시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로서 마땅히 감내해야만 하는 숙명으로 받아들였고, 이러한 입장은 박영섭 후보와 이상훈 당선자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박영섭 후보가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결선투표가 진행되기 전 2, 3번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와 전화가 쇄도했고, 이는 박영섭-이상훈 후보 모두에게서 이뤄졌다는 것. 결선에 오른 회장후보가 직접 1차 투표에서 물러난 다른 회장후보에게 부적절한 연락을 취한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영준-김철수 후보는 박영섭 후보를 향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캠프의 소수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선거 불복 움직임을 자제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훈 당선자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전체 회원을 위한 회무준비에 바로 착수할 것,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반목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탕평 임원선임으로 치과계 화합의 토대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장영준·김철수 후보는 후보 이전에 치협 회장과 부회장 역임자로서 당선자 중심으로 치과계가 화합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