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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의학과 자격시험 연기, 애먼 ‘HODEX’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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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전문의 2차 시험일자와 HODEX 일정 겹쳐 양측 모두 '난감'
전국지부장협까지 시험연기 요청…치협, 일정 재조정 불가 답변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형민우)와 전라남도치과의사회(회장 최용진), 전라북도치과의사회(회장 정찬) 등 호남권 3개 지부가 공동주최하고 올해 광주지부가 주관하는 호남권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HODEX 2020)가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으로, 조직위원회는 철저한 감염예방책과 방역관리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HODEX 조직위는 최근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번 달에 치러져야 할 통합치의학과(이하 통치) 전문의자격시험이 오는 10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을 치협 기관지 보도로 접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자격시험 1차는 10월 11일, 2차는 10월 25일 진행된다.

 

광주지부 형민우 회장은 “치협 수련고시위원회가 올해 통치전문의시험 일정을 확정했는데, 2차 시험일자가 HODEX 2020 메인 학술대회와 같은 날짜인 10월 25일이라는 보도에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형민우 회장은 “HODEX 2020 조직위는 이미 1년 전에 일정을 확정했고, 일정을 확인할 당시 서울 SIDEX, 경기 GAMEX, 인천 SCIDA, 대구 DIDEX, 충청 CDC, 영남 YESDEX 등 권역별 학술대회는 물론, 올해 치러질 통치전문의자격시험 일정까지 고려해 날짜를 잡았다”며 “물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치협 또한 시험일정과 장소를 확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은 십분 이해하지만, 이미 이전부터 HODEX를 준비하고 있는 호남권 3개 지부 입장도 일정 변경전에 고려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보도를 접한 이후 HODEX 2020 조직위는 치협에 통치전문의시험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전국지부장협의회(회장 박현수·이하 지부장협)에서도 시험일자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장협은 관련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통치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을 하반기로 미룰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사정에는 동감한다”면서도 “응시자가 5,000명 이상 예상되는 이번 통치전문의 자격시험 일정을 계획할 때, 매년 개최되고 있는 권역별 학술대회를 사전에 고려하지 못했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통치전문의 2차 자격시험 일정 변경을 촉구했다.

 

하지만 통치시험 일정이나 시험장소 변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 관계자는 “시험일정이나 이에 따른 시험장소 변경 등이 가능한지를 재검토했지만 현재로서는 일정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7일 HODEX 2020 조직위 측에 관련 공문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전달하고 양해를 구했다. 치협은 “현재 메인 시험 장소인 세종대학교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으나 상반기 취소된 다른 행사들로 일정이 꽉 차 조정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인한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많은 인원이 한 곳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어 치협 역시 시험장소를 3곳 이상 확보해야 하는 처지지만, 대부분 대관업무를 중단한 상태여서 현재 장소도 어렵게 섭외했다는 것.

 

이처럼 코로나19로 통치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치협이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매년 개최되는 권역별 학술대회 일정을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광주지부 형민우 회장은 “지역 치과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 상반기 부족했던 학술활동을 재개하려는 지부 상황을 고려해 다시 한 번 통치시험 일정 조정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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