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장이자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 그리고 미생물 연구자로 잘 알려진 김혜성 이사장이 최근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를 출간했다.
미생물과 내 몸을 하나로 보는 ‘통생명’이라는 개념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김혜성 이사장은 △미생물과의 공존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이야기 △나는 통생명체다 등 ‘내 안의 우주’ 시리즈 3권을 집필한 바 있다. 특히 이 책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에서는 건강에 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동서양 차이를 비교분석하고, 많은 실험사례를 제시하면서, 의과학적으로 촘촘하고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건강수명’은 건강상의 어떤 문제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거나 입원, 수술 등을 해야 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기간을 뺀 기간을 말한다. 즉, 평균 수명에서 질병으로 몸이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하는 것.
의료기술이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비해, 오히려 건강수명은 줄고 있다. 저자는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건강수명이 낮아지는 이유 중에 하나를 과도한 의료화가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오게 되는 당뇨병, 고지혈, 고혈압과 같은 질환들을 약으로 다스리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에서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음식을 먹고, 그로 인해 평균 체중도 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로는 만성질환의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건강수명 100세를 위한 방법으로 잘 먹고, 잘 배출하고, 운동하고, 늘 공부하는 자세를 권한다.
김혜성 이사장은 “현재 우리는 노화에 대비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오늘날 이미 건강수명 100세를 누리는 이들이 많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을 쉽게 예상된다.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몸이 20~30대에 만들어 졌듯이, 미래 90~100세의 몸은 최소한 50대에서는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