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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감별진단은 치과에서, 처방·관리도 치과와~

구강질환 관련 약제 성장 두드러져, 제대로 판단하고 치료해야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가장 흔히 앓게 되는 구강질환 중 하나인 구내염. ‘감염 또는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입안 점막 및 입 주변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 총칭인 구내염은 치의학 분야의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N포털사이트에 ‘구내염’을 검색해보면, 한의원과 이비인후과 페이지가 먼저 나온다. “입안에 수포가 생겼는데 어떤 연고가 좋을까요?”를 물어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 좋다더라”, “이렇게 하면 낫는다더라”는 의견들이 줄을 잇는다.

 

서울의 A치과의사는 “실제 치과 개원가에서는 구내염 치료만을 목적으로 내원하는 경우보다는 충치나 보철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혹은 교정치료 중 입안이 헐었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구내염 치료제는 비급여 또는 일반의약품인 만큼 구두처방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B치과의사는 “종종 생기는 구내염 때문에 연고를 바르고 있지만 잘 낫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보면 구내염의 종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구내염을 단순 입병으로 치부하고 연고의 성분이나 적응증을 고려하지 않고 바르다 보면 치유가 더디고 악화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치과대학병원에서는 구내염을 둘러싼 다양한 불만을 쏟아내는 환자들을 심심찮게 접한다. “거뭇거뭇 이상한 형태의 염증이 발견됐다며 구강암 등을 의심해 내원했다가 단순 치유가 가능한 구내염인 것을 알고 안도하는가 하면, 동네치과에서 틀니를 비롯한 보철치료를 하던 중 없던 구내염이 생겼다며 의료분쟁꺼리로 삼으려는 환자들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구내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치과의사의 제대로 된 감별진단만 동반돼도 초기 진화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꼬여버리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가진 치과의사들에게도 구내염 감별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급성으로 발현한 것인지, 통증이나 염증의 형태, 색 등에 이상소견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주요 이유를 확인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고 상세한 기록과 처방내역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단없이 방치하다 구강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치성농양을 단순 구내염으로 오인해 발치에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환자들의 구강질환에 대한 인식개선도 필요하다. 또한 전문적인 진단이 가능한 치과나 구강내과,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면 구강외과에 의뢰하는 방법 등을 구분해 선택하는 것부터 관심을 두는 것이 우선 조건이다. 

 

환자들과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약사들은 “구내염 연고를 찾는 많은 수의 환자들이 광고나 지인이 추천하는 제품에 관심을 갖고 문의해오지만, 가장 신뢰가 높은 것은 치과의사들의 조언과 추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약국의 메인 판매대를 구내염 치료제로 진열할 정도로 환자들의 관심이 많은가 하면, 해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구내염 연고를 쇼핑목록에 적어와 대량 구매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구강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연고나 약제는 제약계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액을 분석한 자료에서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381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매출액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로나민, 3위는 우루사였다. 2019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자료에서도 이가탄에프가 7위, 인사돌이 12위를 차지하는 등 일반의약품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구내염 치료제 또한 구내염의 종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성분과 효능이 다양화됐고, 발림성이나 이물감 등 제형 요건뿐 아니라 휴대성을 강조하고 맛과 향을 특화시킨 제품까지 활발하게 개발, 출시되고 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적절한 연고를 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구내염 처치에 활용하거나 전문의약품 처방횟수도 늘고 있다. 

 

잇몸약이 관심을 받던 초기,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비용부담을 느낀 환자들은 잇몸약을 먹는 것만으로 잇몸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치과계의 지속적인 홍보로 치과의사와 상담할 것, 치과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좋아진다는 문구가 삽입되고 알려지면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구내염 또한 이러한 관점으로의 접근도 필요한 시기다.

 

단순히 입안이 헐었다, 수포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1~2주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대부분의 구내염이 이러한 소견을 보이지만 구내염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질병분류 정보센터에 주요질병코드에는 K12 ‘구내염 및 관련 변병’을 시작으로 K14까지 분류돼있을 정도로 방대한 분야다. 치과의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강조돼야 할 이유이자, 환자들이 치과를 가까이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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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청년과 여성 회무 참여 기회 확대 필요
지난 21일 여성, 청년의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대의원제도 개선을 주제로 치과계 제도개혁 토론회가 있었다. 필자는 치과 공보의 시절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을 마쳤던 직후 모 기자로부터 ‘젊은 치과의사(이하, 치의)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에 관한 전문지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년이 넘었던지라 누구보다 관심이 있는 주제였다. 치의 3만명, 치과 의료기관 2만여개 시대다. 점점 어려워지는 개원시장에서 청년 치의들의 마음은 ‘참으로 어렵고, 답답하다’는 한마디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 공직 등 충분한 일자리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의과와 달리 치과는 의원급 개원 외에는 달리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 도심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치과의원이 분포해있는 현실에서 신규개원의가 기존 시장에 진입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고, 막상 개원해도 어려운 현실이 앞을 가로막아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점차 양성평등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다수의 여성 치의는 남성 치의에 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을 더 안고 있다. 청년 치의들과 비슷한 여러 어려움에 더해, 육아와
[치과신문 논단] 의사국시 재시험 보게 해달라고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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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요즘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말이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교훈에 정반대되는 말이다. 나뭇가지 한 개씩은 부러트리기 쉽지만 여러 개는 어렵다는 교육 내용이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실렸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대적 명제였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사회적 대전제였던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적정거리 유지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용어로 바뀌며 미덕이 되었다. 승강기를 탈 때도 사람이 몇 명 정도 모이면 기다렸다가 다음에 탄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이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타운 매장은 인원 제한을 하고 밖에서 거리두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은 줄어들었고 친한 사람간 소단위 모임으로 변했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간소화되는 추세로 참석하지 않아도 흠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활이 근 1년 정도 되다 보니 조금씩 적응돼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m가 개인 간 거리로 익숙해지다 보면 코로나 시대가 끝나서까지도 유지되어 북적되는 상황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 중간자리가 비어있으니 조용
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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