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지역 공모

URL복사

기존 지자체사업보다 행정 부담 커
불소도포 비용으로 포괄적 예방관리?

건보 적용 전 시범사업…1회당 4만5,780원

불소도포+착색검사+치면세마+TBI, 리포트 작성-제공까지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이하 복지부)가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 지역을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재정 자립도 등의 이유로 자체적으로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을 시행하지 못했던 12개 시도(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세종)에서 신청 가능하며, 공모 마감은 12월 18일이다.

 

복지부는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고, 소득 격차에 따른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면서 “시범사업은 2021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아동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에서 6개월에 1회 정기적으로 예방중심의 구강관리서비스를 3년간 받는다”고 밝혔다. 아동이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구강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그 결과에 따라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 적극적인 예방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전예방 투자 강화 측면에서 시범사업의 본인부담률은 10%로 추진되며, 특히 충치 예방효과는 좋으나 그간 비급여로 평균 3만원 수준의 비용이 부담됐던 불소도포를 약 1,500원(본인부담금 기준)에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간 10억원, 3년간 30억원의 재정을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복지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발표 후 치과계에서는 ‘착색검사, 칫솔질 교육, 치면세마, 불소도포’를 모두 더한 비용이 불소도포 단일항목의 관행수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1회 서비스 비용’으로 산출된 수가는 △아동치과주치의 관리료 5,210원 △충치예방관리료 2만6,010원 △진찰료 1만4,560원으로 총 4만5,780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환자는 1회당 7,490원을 부담하게 되고 나머지는 공단 부담(3만8,290원)이다.

 

심평원에 신고된 불소도포 관행수가가 3만원대인만큼 진찰료를 포함해 3만원에 맞췄고, 착색검사는 국가구강검진수가, 현행 급여항목인 치면세마는 악당 수가를 포함시켜 산정하게 됐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행 비급여항목인 TBI는 수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6개월에 한 번씩 3년간 진행되면서 최초검진과 홀수차에는 ‘착색검사, 칫솔질 교육, 치면세마, 불소도포’가 모두 포함되고, 짝수차에는 충치위험아동에만 착색검사와 칫솔질 교육을 실시하고 그렇지 않은 아동에게는 치면세마와 불소도포만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른 차액은 착색검사에 해당하는 3,000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강상태평가’를 통해 치아발육이나 치아건강 및 충치위험도를 평가한 충치위험선별지표를 통해 고위험, 저위험, 양호 등으로 구분해 점검한다. ‘구강강위생검사’에서는 착색제를 이용한 치면세균막 검사로 칫솔질 상태를 확인하는 체험식 교육과 검사가 실시되며, 이 결과를 토대로 ‘칫솔질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구강상태평가 및 구강위생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진료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을 실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은 ‘구강건강리포트’를 작성·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전체는 주치의로 참여하는 치과의 몫이다.

 

복지부는 참여 치과의원의 행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로 작성 가능한 문진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전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행정비용 등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우려도 큰 상황이다.

2024년 정규수가에 편입시켜 전국화한다는 계획으로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의 모델, 수가, 관리체계 적정성, 아동 구강건강에 미치는 효과성 등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만족도 평가 등 행정요소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은 지자체 학생치과주치의제도를 진행해온 치과의사들이 꼽은 어려움이기도 하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30~60분 소요되고, 서비스 가치는 2013년 4만9,700원, 2015년 5만6,569원 수준이라고 보고된 바 있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무엇보다 이번 복지부 시범사업은 3년간의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항목에 포함시키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적인 예방술식이 이뤄지기에는 너무 낮은 수가로 인해 서비스 질이 낮아지거나 기피될 수 있는 문제, 충치 1개 치료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예방관리 수가로 고착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 선정과정에서 지역 치과의사회와 협력모델을 구축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