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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기업열전] 스피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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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원년, 5년 내 ‘일천만불’ 자신

치과용 의료기기 특히, 인상재나 레진 계열 재료부문의 경우 국산화는 여전히 더디다.

하지만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치과재료들이 정작 해외에서는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그 품질을 인정받는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국산제조사들. 이 중 (주)스피덴트(대표 안제모)는 국내 시장의 두터운 선입견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한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재미있는 마케팅’을 지난 3~4년간 보여준 스피덴트가 올해 미주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중남미 진출을 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올해 100만 달러 수출 목표

 

3년 전부터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점차 제조 품목을 늘리고 있는 스피덴트는 다음달 미국 뉴욕 현지에 미주법인설립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미주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스피덴트는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과테말라, 캐나다 등 중남미까지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피덴트 측은 “국내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딜러계약은 물론 다이렉트 세일즈, 다수의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빠르고 공격적인, 그러면서도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중남미에만 1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잡고 있고, 4년 후인 2016년에는 10배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남미 지역에 수출하는 주요품목은Composite Resin, Core it, GP, PP 등이다. 스피덴트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고는 것은 국산 치과재료의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거둔 지난 3~4년간의 성과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스피덴트만의 ‘재미있는 마케팅’은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SIDEX에서 진행한 BMW 마케팅은 스피덴트의 전매특허인 양 관람객들에게 각인이 되다시피했다.

 

스피덴트 측은 “‘고객이 재미있고 편리하게’, 이것이 스피덴트의 모토”라며 “스피덴트는 고객들의 수익을 높이고, 즐겁고 행복하게 치과를 운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항상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마케팅도 품질이 우선돼야

 

스피덴트의 내수 비중이 지난 3~4년간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 과연 ‘재미있는 마케팅’ 이벤트가 낳은 일시적인 효과일까. 스피덴트 측은 “우리는 치과의사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사 제품의 품질이 그저 그랬다면 과연 지금까지 스피덴트가 회자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스피덴트는 지난 1996년 ‘SPI’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한 이래 꾸준하게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 적용해 왔다.

 

지난 2005년 지금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회사 내에 품질관리 및 제품개발 연구 팀으로 구성된 R&D센터를 설립했다.

 

최첨단 측정 설비 및 시험 장비를 보유한 부설연구소는 8명의 우수한 인재 임상평가위원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피덴트는 현재 근관충전재(GP, PP), 산부식제(FineEtch), 임시충전재(Temp it, Temp it Flow), 실란트(Seal it), 흐름성 복합레진(EsFlow), 베이스라이너(Base it), 근관확대재(SoftPrep), 임시시멘트(EsTemp NE, EsTemp Implant), 실리콘인상재(i-Sil lightbody, regularbody, heavybody, Putty), 코아용 레진(Core it), 복합레진(EsCom100), 치과용 접착제(EsBond), Activator(듀얼큐어전용엑티베이터), 지각과민처치제(DeSen),미백보조재료(FineDam), Block-out Resin 등 수십가지 제품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 임시크라운, 레진시멘트, 근관재료 등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국책과제로 인공골이식재를 개발하고 있어 골이식재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는 NOP Dental Needles(마취용 주사), Esflow LV (저점도 흐름성레진), I-sil Bite (바이트인상재), EsBlanc(치과용연마제) 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스피덴트는 듀얼중합방식 코어빌드업 재료인 ‘Core it Dual’과 임플란트 전용 템포러리 레진 시멘트인 ‘EsTemp Implant Dual’을 올해의 주력상품으로 선정했다.

 

화학분야에 기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피덴트 부설연구소는 대한화학회 3회, 고분자학회 6회 등 관련 학회에서 다수의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신재료 연구개발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부산물로 스피덴트는 유망중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100만불 수출탑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CEO 인터뷰] 안제모 대표

 

“매년 200% 성장 목표로 뛴다!”

 

스피덴트 안제모 대표는 이제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본사 살림을 동료들에게 맡기고, 안 대표 자신은 미국지사장을 자처한 것이다. 스피덴트로서는 첫 해외 현지법인 진출이다. 더욱이 치과 시장에서의 미국이라는 중요도를 생각했을 때 이 같은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이번 달 내로 미국 뉴욕 지사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개척에 들어간다”는 안 대표는 “올해 안에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매년 200%씩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계획대로라면 미국 진출 5년째인 오는 2016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게 된다.

 

안 대표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펼쳐 온 마케팅을 미국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시장 개척에 있어 품질은 기본이다. 우리가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에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 외에도 고객들의 눈길을 확실하게 끌고, 또한 재미를 전해 준 마케팅 기법이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펼쳤던 BMW 이벤트는 미국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내 치과제조업계의 열악함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산업에 대한 투자의 양적 증대를 강조한다.

 

그는 “이미 국내 치과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년 매출 20억원을 웃돌고 있고, 최고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업체들은 거의 없다”며 “큰 업체들이 치과산업에 다양하게 진출해 기술력에 버금하는 치과제조산업의 양적 성장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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