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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치생(齒生)을 위해 새 집행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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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논설위원

선거의 계절이 왔다. 네 명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후보가 부회장후보와 함께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얼굴을 알리고, 열정과 패기로 가득한 모습이다.

 

오늘은 모임에서 나온 당부와 부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모든 회원들이 한결같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리라 생각한다.

 

첫 번째, 정책이 정치가 돼선 안 된다.

 

정책이 사유화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수단 혹은 다른 비판세력을 제압하는 데 쓰인다면 정치가 된다. 이슈를 만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전한 정책과 치우치지 않고 융화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자세다. 힘으로 얻어진 것은 머지않아 쇠퇴하기 마련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얻어 정책을 세우고, 순수한 열정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길 바라본다. 네 명의 회장후보 모두가 정치를 하기 위해 출마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두 번째, 소위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패거리 문화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다.

 

‘회장후보 네 명이 원팀을 만든다면 치과계의 어벤저스가 되지 않을까?’하는 상상도 해봤다. 이 좁은 치과계에서 계파가 나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바이스 제도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선 어느 동문 몇 표를 누가 가져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3명의 후보는 서로 고소·고발을 하지 않을 것을 대구에서 다짐한 바 있다. 세 후보가 손을 잡고 시인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이 약속은 휴지가 돼 버렸다.

 

세 번째, 면허번호는 3만5,000번이 넘었는데, 선거인 수는 1만5,000명에 그친다.

 

만약 결선까지 진행된다면 당선되는 후보는 약 5,000표에서 6,000표를 얻게 될 것이다. 당선인이 스스로 겸손해야 할 이유가 아닌가 싶다. 네 후보가 대타협과 혁정적 사고 발상으로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젊은 주니어를 품어주길 간절히 기대하며, 사심 없는 정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인구가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협회의 힘은 회원에게서 나온다. 민생과도 같은 치생을 돌봐야 하며, 거창한 구호주의는 이미 한물간 지 오래다. 체온이 느껴지는 정책,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 거인의 어깨가 그립다. 일반회원의 바람과 꿈들이 모여 커다란 거인을 만든다. 선거가 끝나면 누군가는 그 어깨 위에 설 것이다. 거인은 당신 것이 아니다. 잠시 배려와 승낙으로 감히 그 어깨에 서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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