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최근 부실 채권, 방만 경영 등으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일부 새마을금고와 달리 전문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서울치과의사신협(이사장 백명환·이하 서치신협)은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치신협은 최근 2023년도 6월말 가결산 후 연체대율비율은 1.9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일부 새마을금고 부실 경영의 주된 원인인 PF대출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대율비율은 약 6.18%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체대율비율이 10%를 상회하는 새마을금고도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치신협 관계자는 “6월말 가결산 결과 연체대율비율이 다른 지역신협보다도 현저히 낮은 1.97%에 불과해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치신협은 올해 6월말 기준 자산 2,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억원이 증가했다. 매년 적립하는 이익잉여금은 현재 94억원 규모다. 서울 마포구 본점 외에도 지난해 8월 광진구 능동의 토지 및 건물을 164억원에 신규 취득해 고정적인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등 자산도 증가추세다.
무엇보다 서치신협이 소속된 신협은 다른 상호금융기관(조합원 출자로 설립된 협동조합금융기관)과 별개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등 시중은행과 동일한 감독체계로 재정건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에 관리·감독권이 있어 금융 분야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서치신협 백명환 이사장은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임직원들은 조합원이 믿고 사랑하는 서치신협이 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와 서치신협 임원진은 지난 9일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사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