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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과계의 저력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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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편집인

안갯속 정국’ 정치 기사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흔한 말 중 하나다. 요즘 치과계를 표현하자면 딱 들어맞는 단어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부터 치과계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던 협회장 공금 횡령 및 입법 로비 의혹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던 회원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며, 그간 보도된 관련 기사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일련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일 서울경찰청은 기자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고 “현재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중이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사법당국에서 압수수색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 소환을 예고해 일정 부분 관련자들의 회무 공백도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금 치과계의 숙원사업뿐만 아니라 대정부 대국회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며, 현재 입법 중인 일부 법안과 서울지역 의료인 단체 면허취소법 공동대응 TF가 열심히 노력했던 ‘의료인 면허취소법’ 재개정 추진에도 안 좋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는 많은 회원의 의견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민심을 보면 승자를 알 수 있다’ 정치에서 오랜 정설이다.

 

어떠한 정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즉 먹고사는 문제였다. 외부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현재 치과계에서 회원들이 피부로 절감하는 것은 위태로운 경영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었던 코로나 시국보다 체감 경기는 더 안 좋다고 하는 치과의사들이 많다. 최근 우리나라 경기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지갑 닫는 사람들’이라는 제목하에 8월 소매 판매지수가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이 ‘여윳돈’이 없는 상황이다.

 

소비는 필수 생계비를 제외하고 남는 돈이 있을 때 가능하지 이조차 부족하다면 당연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돈이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회원들이 잘 버티고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한국 경제가 기초 체력이 좋긴 하지만 여전히 앞으로의 치과 개원환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우리가 코로나 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코로나 시절 추경 예산 및 정부의 재정 확장 과정에서 부족한 재원을 국고채 발행으로 충당한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불러온 가장 큰 이유라는 데 많은 사람이 동의하고 있다. 요즘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보면 일부 잘 나가는 회사 빼고는 모두 우울한 이야기만 한다. 이전보다 저조한 실적, 이에 따른 실적 악화, 사원 복지 축소 등 진짜 장난 아니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지금 개원 치과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모두의 힘을 다해 치과 경영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본지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현시점에서 알아둬야 할 필수적인 법률, 노무, 세무 정보와 치과 건강보험 최신 급여기준 및 청구 방법 등을 담아 미력하나마 치과 개원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작금의 치과 개원가 경영 위기에 회원들이 저마다 내놓은 관점도, 해법도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해결책으로 꼽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치과계의 저력을 다시 보여달라’는 것이다. K-Dental의 힘은 세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기에 더욱 간절하다. 위기가 진짜 위기임을 치과계가 인정만 한다면 가능성은 아직 있다. 해답도 이미 다 알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저력을 이야기하지만, 저력은 이미 위기를 극복해 본 자만이 누릴 수 있다. 필자는 치과계의 저력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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