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20.6℃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0.9℃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10.0℃
  • 맑음강진군 12.0℃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보장성 강화, 포퓰리즘 변질 우려 목소리

URL복사

틀니보다 치석제거 우선, 비용대비 효율 따져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치과계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노인틀니와 치석제거 급여화에 대한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과보장성 보험·개선방안’을 주제로 금요조찬세미나를 진행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용덕 교수(경희치대)는 “선진국 수준의 보장성을 강화하려면 보험료율도 선진국 수준에 맞춰야 한다”면서 재정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 및 외래 다빈도 상병에 치아우식증과 함께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치주질환을 문제 삼으며 노인틀니보다는 치석제거가 우선순위로 돼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보장성 확대는 필수진료 항목 가운데 비용대비 효과가 높고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분야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더해졌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장성 강화 로드맵에서는 노인틀니는 2012년, 치석제거는 2013년으로 계획돼 있다. 틀니의 경우 75세 이상 노인에 한해 50% 본인부담을 적용하며 5년에 1회 보험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노인틀니 수혜자가 52만명으로 추산되는 반면, 치료와 예방항목을 포함하게 되는 치석제거는 690만명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는 이유로 우선시되고 있는 노인틀니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라는 공통된 기준에서 볼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대한 논의가 곧 노인틀니 급여화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관계당국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국회에서의 논의도 확대되고 있고 민주당은 주요 정책방향으로 선정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장성 강화가 포퓰리즘 정책으로 변질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뉴스가 사회를 악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글을 쓰려고 지난번 투고한 글을 찾다보니 금주의 인기기사 4위에 오른 것에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유혹’이란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한 탓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믹스커피의 유혹’이란 제목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필자의 기호식품에 대한 글이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독자들도 믹스커피의 유혹에 견디려고 노력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뉴스에 나오는 머리기사는 대부분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낚임성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가지 기사를 서로 재생산하면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달게 된 것이다. 24시간 뉴스 채널이 없던 90년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흉악한 범죄도 많지 않았다. 24시간 뉴스를 생산해야 하다 보니 나쁜 것을 계속 키워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라도 될 일들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되는 시대다. 타임지 창립자 헨리 루스의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아니다. 나쁜 소식이 뉴스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뉴스를 들을수록 나쁜 소식만 가득한 세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라고까지 에둘러 비판한 사람도 있었다. 얼마 전 모 연예인이 집을 팔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