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영찬·이하 경기지부)가 본격적인 선거제도 개선에 돌입한다. 경기지부는 지난달 23일 선거제도 개선안에 대한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경기지부가 내놓은 개선안은 회원 중 무작위로 24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 선거인단으로 참여할지에 대한 가부를 물어 선거를 진행하며, 거부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정원의 1/2에 해당하는 예비선거인단을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장선거 출마자는 대의원뿐 아니라 회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가능케 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무작위로 선출할 경우 회무에 관심없는 회원들까지 위촉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선거인단 구성에 관한 문제부터 “직선제 찬성”을 주장하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경기지부 회원 중 10% 정도를 선거인단으로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노력이라면 홈페이지를 통한 직선제도 가능할 것이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시기상조라고 하기보다는 회원 설문을 통해 직선제 선택 여부를 결정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직선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표성에는 여전히 논란이 많았다.
김기달 정책위원장은 “직선제를 도입했을 때 회원 투표율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이미 타 단체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회무에 관심이 있는 회원 다수가 참여하는 선거인단제도를 통해 회원 민의를 더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부는 오는 3월 6일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 대의원총회에 정식 회칙개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