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기고] 서울시치과의사회 원로회원 초청 간담회를 다녀와서

URL복사

“각박한 현실 잊고, 추억 되새긴 좋은 시간”

 

 

 

 

유양석 원장
·1949년 서울치대 졸업
·유양석치과


서울시치과의사회 원로회원 간담회에 초청을 받아, 지난달 25일 ‘삼성 리움 미술관’ 관람 및 서울지부 집행부가 마련한 만찬에 참가했다.

 

회무를 보는 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쁜 임원진이 총동원 돼  세심한 배려로 행사를 개최해주니 고마운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원로회원 초청 간담회는 이제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진행돼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뜻 깊은 모임이 돼가는 것 같다. 이제는 이 맘 때가 되면 은근히 간담회가 기다려진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이질 않고, 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세상으로 간 분들이 있을 때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이 모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평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선후배나 동료를 찾아보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잠시나마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 이런 시간을 배려해준 집행부에게 다시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요사이는 옆집에 새로 이사를 와도 누군지 모르는 각박한 세상이라 이러한 기회가 없으면 서로 만나 보기 힘든 세상이다. 때문에 이런 만남의 시간이 더욱 간절하게 느껴진다. 젊은 회원과 임원도 불원한 장래에 이 모임의 초청대상이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모임의 뜻과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 있으니 이 모임 만은 영원히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나고 보면 나이 70세도 잠깐인 것 같다. 군대생활을 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같이 근무했던 전우들은 백발이 무성하다. 나만 나이 들고 다른 친구들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따져보면 후배들도 같이 늙어간다는 것을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원로회원 모임은 미술관 관람 시간이 마련됐다. 1,000년 전 우리나라를 단 한 시간 반 만에 여행하고, 그 옛날의 영화로운 진품 명품의 진수를 관람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으로 매우 뜻 깊었다.

 

버스를 대절하지 않아도 서울시내 또는 근교에 갈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다.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곳을 정하면 효과적인 행사가 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의견을 말하자면 서울시치과의사회의 간략한 현황보고나 회원동정 또는 근황, 연간 작고 회원에 대한 보고와 묵념 행사 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참가회원들의 건강하고 반가운 모습을 보니 매우 좋았고, 옛날이야기가 오가니 정답고 추억을 회상하니 다시 젊어지는 기분마저 들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