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김성교·이하 보존학회)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황호길·이하 근관치료학회)의 인준 승인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존학회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와 대한치의학회에 절차 상의 문제가 있는 인준임을 전하고 취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존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근관치료학회 설립은 모체가 되는 보존학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학문적으로 성숙하는 계기였으나 치협의 인준이 대립적 갈등을 양산하는 시발점이 됐고 무엇보다 수복학 분야와 근관치료학 분야의 학문적 연계 및 교류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근관치료학회 황호길 회장은 “양 학회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논의해 상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보존학회 측과 대화하겠다”며 “이번 일로 반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치협 김철환 학술이사는 “근관치료학회 인준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보존학회가 학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면 학술위원들과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