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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자다 - 권훈 원장 (광주 미래아동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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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20년, 유종의 미 거둘 것”

“안녕하세요? ‘완소 유부남’ 권 훈입니다. 완전히 소아치과를 사랑하는 남자(완소남)이자 유치를 부지런히 진료하는 남자(유부남)죠.” 갸웃하던 청자들이 웃음을 터트리며 강연은 시작된다. 유쾌한 강연의 주인공은 바로 20년차 소아치과의사, 권 훈 원장(광주 미래아동치과)이다.

 

다년간 소아치과학을 다룬 열강으로 주목받아온 권 원장은 지난달 28일 중국 서안에서 열린 제7회 중국소아치과학회에서 ‘How to use Kids crown in pediatric dentistry : The easier, The faster’ 제하의 특강을 펼치며 다시금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구치 크라운을 3분 안에 끝내는 임상팁, 올바른 크라운 마진 트리밍 방법, 유구치 크라운이 가진 임상적 문제의 해결책 등을 고루 짚어준 그의 강연에 중국 내 소아치과의사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권 원장은 “중국 치과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지만 소아치과 분야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역시 전체 치과의사의 3%에 못 미치는 900명 남짓이 전부이지만 이들이 서로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해외 치의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이뤄냈다는 사실이 새삼 뿌듯하고 감동적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향후에도 중국에서 적극적인 강연 활동을 펼치며 소아치과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1993년에 소아치과 인턴을 시작했으니 올해가 꼭 20년이다. Super GP를 요구하는 개원가에서 20년을 소아치과에만 매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권 원장은 “치아는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유일한 장기”라는 말로 소아치과학의 의미를 설명했다.

 

“어차피 빠질 치아에 공을 들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들 하지만 유치는 평생의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유치를 가졌을 때의 습관들이 영구치에도 그대로 옮겨가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이들의 습관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라고 했다. 잠들기 전 이 닦기, 잇솔질 후 아무것도 먹지 않기, 과자나 사탕은 토요일에만 먹기 등 진료 중의 소소한 조언들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것. 권 원장은 “일평생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소아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이 유아동들의 구강건강관리습관을 체크,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vidence-based, Opinion-based, Experience-based의 세 축이 조화를 이루는 강연이 가장 이상적인 강연이라고 생각한다는 권 원장은 150권에 육박하는 소아치과 원서를 수집·연구하며 학문적 논거를 확보하고, 1년에 한 번은 미국, 유럽 등 외국의 소아치과학회에 참석해 최신의 지견을 습득한다. 소아치과 및 타과의 교수, 개원의들과의 소통을 통해 소아치과학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수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청자들이 내 강연에 담긴 ‘정성’을 발견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온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이다.

 

개원의를 위한 소아치과학 One-day 세미나를 준비 중이라는 권 원장은 “직접 밥상을 차릴 여력은 안 되니, 전국 방방곡곡 차려진 밥상을 찾아 맛있게 먹고자 한다”며 “소아치과의사로서의 ‘후반전’ 20년은 ‘전반전’ 20년 간 나를 찾은 2만4000여 아이들로부터 체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고, 소아치과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여과 없는 강의’로 실질적인 노하우 공유에 매진하는 그의 강연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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