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트럼프 2기와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URL복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66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2기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위험에 대한 신중한 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과 그에 따른 투자 고려사항에 대해 패시브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비트코인 자산배분 | 기준금리와 반감기 사이클

 

비트코인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감기 사이클과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은 모든 금융자산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특히 금리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따르면, 금리인하 초기 단계(B)와 경제위기(C) 사이에서 비트코인은 추세적인 상승 속에 조정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2024년 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이후, 비트코인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은 금리 사이클(4 ~ 5년)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진행되며, 이는 미국 대선 사이클과 거의 일치한다. 2025년 1분기는 금리인하(B)와 경제위기(C) 사이에 위치하며,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는 단계로 분석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비트코인은 반감기 사이클과 금리 사이클의 교차점에 놓여 있다. 과거 상승장 패턴에 따르면, 금리인하 초기(B)에서 비트코인은 상승했으며(2019년의 경우 middle top), 반감기 직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따라서 2025년 초반은 비트코인의 매수와 리밸런싱을 고려하기 적합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패시브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승장에서는 고점 근처에서 비중 축소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하락장에서는 비중을 유지하거나 축적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목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시브 투자 관점의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패시브 투자 전략을 따르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리스크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도전적인 자산이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성장을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자산배분 비중과 리밸런싱 전략이 필수적이다.

 

패시브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1~5%, 최대 10%까지 편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승장이 시작된 이후 고점 부근에서 비중 축소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주기적 자산배분에서는 월별 또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볼린저 밴드를 활용한 월봉 차트 분석은 패시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에서는 볼린저 밴드 상단 위에서 강한 상승 캔들이 지속되는데, 월봉 기준으로 상승 캔들(green candle)이 나올 때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포물선 상승장은 대중의 FOMO로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며 상승해왔다. 따라서 월봉 캔들상에서 볼린저 밴드 상단을 유지하는 매수세를 잃어버리고 볼린저 밴드 안으로 회귀한다면, 크고 작은 조정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하락장은 반감기 사이클에 따라 25년 하반기가 될 수 있으므로, 25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했다가, 볼린저 밴드 내부로 회귀하려는 월봉 캔들이 나온다면(차트에 붉은색 ★로 표기) 하락장을 염두하고 비중을 크게 줄이는 것이 좋다. 과거 상승장의 패턴을 보면 상승 캔들(green candle)이 6개 정도 연속되고 마무리 됐는데, 이 역시 참고해 대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차트에 푸른색 숫자로 표시).

 

특히 하락장 가운데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 각자의 투자 판단에 따라 정해야 한다. 자산배분 시 자산의 비중을 다 줄이지 않는 편이라면 일부 물량을 남길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하락장을 피하고 싶은 경우 비중을 전부 줄여야 할 것이다.

 

트럼프 2기의 영향과 암호화폐 내러티브의 변화

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2기의 시작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내러티브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밈 코인($TRUMP)의 등장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코인은 출시 직후 하루 만에 3만%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존 암호화폐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이는 S&P500 지수가 50년간 이룬 성과를 초과하는 전례가 없는 일로, 트럼프 2기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미국 내 주요 채굴기업들의 비트코인 블록 활용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와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 1분기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의 시작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내러티브와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금리와 반감기 사이클을 고려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패시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포함시키되, 시장의 변동성과 상승장을 염두에 둔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는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