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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와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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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66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2기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위험에 대한 신중한 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5년 1분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과 그에 따른 투자 고려사항에 대해 패시브 자산배분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비트코인 자산배분 | 기준금리와 반감기 사이클

 

비트코인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감기 사이클과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연준(FED)의 금리 정책은 모든 금융자산에 영향을 미치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특히 금리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에 따르면, 금리인하 초기 단계(B)와 경제위기(C) 사이에서 비트코인은 추세적인 상승 속에 조정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

 

2024년 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이후, 비트코인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은 금리 사이클(4 ~ 5년)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진행되며, 이는 미국 대선 사이클과 거의 일치한다. 2025년 1분기는 금리인하(B)와 경제위기(C) 사이에 위치하며,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는 단계로 분석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비트코인은 반감기 사이클과 금리 사이클의 교차점에 놓여 있다. 과거 상승장 패턴에 따르면, 금리인하 초기(B)에서 비트코인은 상승했으며(2019년의 경우 middle top), 반감기 직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 따라서 2025년 초반은 비트코인의 매수와 리밸런싱을 고려하기 적합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패시브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승장에서는 고점 근처에서 비중 축소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하락장에서는 비중을 유지하거나 축적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목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시브 투자 관점의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패시브 투자 전략을 따르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리스크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도전적인 자산이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성장을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자산배분 비중과 리밸런싱 전략이 필수적이다.

 

패시브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1~5%, 최대 10%까지 편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승장이 시작된 이후 고점 부근에서 비중 축소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주기적 자산배분에서는 월별 또는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볼린저 밴드를 활용한 월봉 차트 분석은 패시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에서는 볼린저 밴드 상단 위에서 강한 상승 캔들이 지속되는데, 월봉 기준으로 상승 캔들(green candle)이 나올 때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포물선 상승장은 대중의 FOMO로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며 상승해왔다. 따라서 월봉 캔들상에서 볼린저 밴드 상단을 유지하는 매수세를 잃어버리고 볼린저 밴드 안으로 회귀한다면, 크고 작은 조정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하락장은 반감기 사이클에 따라 25년 하반기가 될 수 있으므로, 25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했다가, 볼린저 밴드 내부로 회귀하려는 월봉 캔들이 나온다면(차트에 붉은색 ★로 표기) 하락장을 염두하고 비중을 크게 줄이는 것이 좋다. 과거 상승장의 패턴을 보면 상승 캔들(green candle)이 6개 정도 연속되고 마무리 됐는데, 이 역시 참고해 대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차트에 푸른색 숫자로 표시).

 

특히 하락장 가운데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 각자의 투자 판단에 따라 정해야 한다. 자산배분 시 자산의 비중을 다 줄이지 않는 편이라면 일부 물량을 남길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하락장을 피하고 싶은 경우 비중을 전부 줄여야 할 것이다.

 

트럼프 2기의 영향과 암호화폐 내러티브의 변화

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2기의 시작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내러티브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트럼프 밈 코인($TRUMP)의 등장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코인은 출시 직후 하루 만에 3만%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존 암호화폐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다. 이는 S&P500 지수가 50년간 이룬 성과를 초과하는 전례가 없는 일로, 트럼프 2기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미국 내 주요 채굴기업들의 비트코인 블록 활용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와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 1분기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의 시작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내러티브와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금리와 반감기 사이클을 고려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패시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포함시키되, 시장의 변동성과 상승장을 염두에 둔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는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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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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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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