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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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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187

2025년 7월 3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투자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역대급의 V자 반등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거나 자산배분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자산배분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위험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배분을 어떻게 시작할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2025년 7월의 금리 사이클과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음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트폴리오의 목표 비중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는 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과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비중을 축소하고, 이후 2020년 4월부터 하반기까지 다시 비중을 확대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위험을 헤지(hedge)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 사이클을 구간별로 나눠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 ~ D 구간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A 구간부터는 안정적인 비중을 유지하며, B 구간을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2025년 7월 현재는 B ~ C 구간의 후반부, 즉 위험자산 랠리의 극후반부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지금 위험자산의 비중을 급격히 늘리는 것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경우, 위험자산 비중을 가장 보수적으로는 30%, 가장 공격적으로는 70% 수준으로 설정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현 시점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30%로 제한하고, 다가오는 경제위기(C 국면) 이후 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투자자의 연령대와 위험감수 성향, 운용 방식 및 목표 기대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5년 7월 현재의 B ~ C 후반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를 미국 주식(S&P500) 50%, 금 20%, 달러 현금 30%로 설정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비중은 위험자산 랠리의 수익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동시에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한 균형 잡힌 전략이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각각 50%로 유지해 현시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꾀할 수 있다. 특히 금은 최근 장기적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미국채의 대체 안전자산으로 효과적이며, 달러는 환매조건부 채권(RP)을 통해 보유하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투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에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거치식과 매월 일정 금액을 나누어 투자하는 적립식이 있다. 특히 자산배분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립식 방식을 적극 권장한다. 이는 위험자산이 고점에서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투자금 총액이 1억원이라면 이를 12개월로 나누어 매월 약 833만원씩 분할 투자를 진행하며 목표 비중에 점진적으로 도달하는 방식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첫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적립식 투자에서 위험자산(S&P500 등)은 현재 시장이 고점 부근에 있기 때문에 매월 목표 비중을 나눠 천천히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첫 달에는 목표 비중의 10%, 다음 달에는 20%로 점진적으로 비중을 높여 최종 목표 비중(예: 50%)까지 도달하는 방식이다. 반면 금이나 달러 현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경우, 현재 상대적으로 저점에 있으므로 처음부터 목표 비중대로 편입해 향후 상승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자산배분 투자에서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핵심 작업이다. 투자 기간 중 위험자산의 비중이 처음 설정한 목표 비중과 차이가 생기면, 원래 목표한 비중으로 다시 맞추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이 하락할 때는 자연스럽게 추가 매수가 이뤄지고, 시장이 상승할 때는 일정 부분 이익실현이 이뤄진다. 결과적으로 저가 매수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감 역시 자산배분 투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시장이 고점 부근에 위치할 때 위험자산 비중을 급격하게 늘리면, 이후 시장이 하락했을 때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투자자라면, 고점에서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라면, 위험자산이 고점일수록 목표 비중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가는 전략을 권장한다.

 

금리 사이클과 자산배분 전략 간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목표 비중 설정과 점진적인 투자 방식을 적용한다면, 현 시점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후 칼럼에서는 금, 비트코인, 달러 현금 등 다양한 자산의 구체적인 배분 전략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산배분 투자를 이제 막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견고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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