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이 장안의 화제다. “Take, care”는 “카레 먹어”로, 2NE1의 노래제목 “I don’t care”가 “난 카레가 아니야”라는 의미다. 이 우스꽝스러운 시발점은 최근 건강 의약 분야 서적 베스트셀러인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와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의 저자 허현회 씨가 남긴 SNS에서 출발했다. 허 씨는 “미국 의사 클라우디아 월리스는 오랫동안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의 환자 페니 리코프를 화학약물이 아닌 자연의 음식인 카레를 통해 치료한 사연을 2005년 2월 타임지에 공개했다. 합성약으로 점점 악화되던 증상을 천연으로 쉽게 치료한 것”라고 글을 올렸고 군의관으로 전역한 한 의사가 “근데, 저 타임지 기사에는 카레의 ‘카’자도 안 나오는데요. 오히려 만성 통증에 대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COX-2 inhibitor나 마약성 진통제도 설명하고 있고. 혹시…아니,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카레’라면…”이라는 답글을 남기며 health care의 ‘care’를 ‘카레’라고 해석하지 않았는지 반박하면서 부터다. 자칭 의학 비평 작가라고 소개한 저자
‘주걱턱은 유전된다’고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인은 이 같은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영호 교수(삼성서울병원 치과교정과)가 악교정 수술을 받은 주걱턱 환자 100명과 그 가족 3,777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논문을 ‘The Angle Orthodontist’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김영호 교수는 주걱턱 환자 가족 중 친가와 외가 3대에 걸쳐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을 면담하고 사진을 분석해 유전 성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가족 3,777명 중 199명에게서 주걱턱이 나타나 가계 내 유병률이 5.3%로 조사됐다. 일본 유병률이 11.2%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유럽, 일본의 경우 주걱턱이 우성 유전되는 경향이 높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처음 규명된 것이다.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걱턱은 유전된다는 상식은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