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청구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유명 연자들의 세미나 참석은 물론 소규모 스터디그룹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개원의들이 늘고 있다.
학회나 지부차원의 학술대회에서도 관심있는 주제로 각광받고 있고, 분회 차원에서 장기코스로 운영하는 보험세미나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도권에 개원하고 있는 한 치과의사는 “치과 경기가 악화되면서 비급여 진료가 감소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이런 경우 환자에게 급여항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시술에 적극 나서면서 치료동의율이 높아지고 청구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월 통계를 내보면 줄어든 비급여 진료비 자리는 급여항목이 메우고 있고, 마진율은 오히려 높은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개원의가 느끼는 보험진료의 장점은 또 있다. 고가의 비급여 진료보다 상담이나 치료 과정에서 환자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줄고, 급여기준에 따라 일정기간이 지나 재진료를 해도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회 차원에서 보험청구 스터디를 운영해온 강동구치과의사회 윤석채 회장 또한 피부로 느낀 보험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 회장은 “실제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 회원의 경우 청구액이 급증했다”면서 “비급여 진료에 동반되는 보험청구만 빠짐없이 청구해도 본인의 진료스타일을 지키면서도 충분히 보상이 된다”고 전했다.
치과계도 보장성 확대가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틀니, 임플란트 등이 제한적으로나마 보험에 편입됐고, 광중합레진까지 확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 보험청구를 놓치면 앞으로 그 격차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