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성복) 치주과 박준봉 교수가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치과의사학회(이하 치과의사학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치과의사학회는 대한치의학회의 분과학회로 치과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1960년 10월에 창립됐고 치과의사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학회지를 창간했다.
신임 박준봉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치의학의 지나온 역사를 추적하고 다가올 미래를 기록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역사속의 치의학을 대중에게 홍보하고 치의학사 교재를 편찬, 치의학 역사를 교과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의사학에서 임상과 관련된 역사를 부각시키기 위해 임상치의사학을 도입하고 한국인의 의식변화와 구강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연구할 예정이다.
박준봉 회장은 “치의학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치의학 역사자료를 집대성하고, 치과의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치의학 역사를 치과의사 뿐 아니라 환자와 소통하는 역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회에서 치과환자의 근대사적 의미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봉 회장은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장,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전국치과대학장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