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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SID 2015조직위원회 조규성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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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홍보 아닌 개원가에 도움주는 학술의 장”

다음달 6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SID 2015에 개원가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치와 관리’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All about Extraction Socket’을 주제로 선정해 개원의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4회에 걸쳐 SID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조규성 위원장(前연세대학교치과대학병원장)을 만나 SID 2015 준비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SID 조직위는 이미 지난해 말 조규성 위원장을 비롯한 12명의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1월부터 매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주제선정이 늦어졌는데, 그만큼 위원들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조규성 위원장은 “대주제를 선정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을 할애할 정도면 연자와 연제 선정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주제를 선정하고 심포지엄의 전체적인 틀을 짠 후 연자를 선정하는 일련의 과정은 업체가 주최하는 학술행사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지난 4년간 SID 조직위를 맡을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대부분 업체 주최 학술행사는 해당 업체가 공급하는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선전하는데 급급하다”며 “SID는 특정 업체가 주최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학술 프로그램을 결정하는데 있어 주최 업체의 입김은 일체 작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체가 학술 프로그램 구성을 주도한다면 주제 선정에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조 위원장은 “본인이 4년 이상 SID 조직위원회를 이끌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술식과 특정 제품에 대한 홍보로 결론이 나버리는 게 일반적인 업체들의 세미나라면, SID는 형식과 내용 모두 ‘명품’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는 게 조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임플란트는 기술 집약적인 치료영역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제품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임플란트 관련 심포지엄이 객관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증례와 사례가 제시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연자 개개인들이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D 2015에서는 연자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임상능력과 지견을 마음껏 펼치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조 위원장은 “SID에서는 연자들이 매우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다”며 “임상이란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게 아니고,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의 연속이다. 이런 측면에서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은 결국 청중들에게 객관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이드가 된다”고.


SID 조직위는 임플란트 관련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수 및 개원의들로 구성돼 주제 선정부터 연자 선정까지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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