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2~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35만8,000명에서 2014년 41만4,000명으로 15.8% 증가했다. 연평균 7.6%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가장 높은 것(10.9%)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50대(8.4%), 60대(8.2%), 40대(8.1%) 그리고 30대(7.5%)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2014년 기준 30대 환자수는 47,736명으로 11.5%를 차지, 연평균 증가율로는 9.3%로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에서 연평균 1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건강보험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가운데 수면장애와 관련한 지출은 2012년에 비해 28.8% 증가했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수면호흡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가운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관련해서는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치과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는 만큼 수면장애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