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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⑧] 강원도치과의사회 서은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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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열정적인 임원-회원들 있어 더욱 행복한 출발”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본지는 여덟 번째 시간으로 강원도치과의사회 서은아 회장을 만나 주요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강원지부 회장 취임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강원지부의 경우 춘천, 원주, 강릉에서 회장을 순서대로 배출하고 있다. 춘천의 경우 훌륭한 인성과 재능을 갖춘 후배들이 많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부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강원지부 임원으로 15년간 활동하면서 다섯 분의 회장을 모셨고, 그 분들의 압력(?)으로 수락하게 됐다.

회장 선임이 늦어졌지만 집행부 구성이 늦은 것은 아니다. 회장직은 갑작스런 상황으로 공석이 돼 있었지만, 총무이사 이하 임원들은 모두 확정돼 일할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 회장직을 수락하면 지부 회무는 걱정하지 말라는 든든한 지지가 힘이 됐다.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행복한 출발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회무에 임하는 임원과 회원들이 있어 감사하다.


Q. 강원지부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 됐다.

여성지부장이라고 하지만, 정작 임원들은 여성이라고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치과의사가 되면서 끊임없이 회무를 해왔다. 인턴, 레지던트 시절부터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모임을 도우면서 회무를 경험했던 터라 거부감도 없었다. 서울에서 17년간 개원의 생활을 하다 강원도로 이전한 지 15년. 이전한 첫해부터 지금까지 15년을 쉬지 않고 강원지부 회무에 봉사해왔다. 지부 학술이사, 재무이사, 여성분과위원장, 감사, 대의원을 지냈고, 대여치에서도 감사로 활동했다. 여성으로서 회무에 나서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부담은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것을 싫어한다. 항상 초심대로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성과를 내세우기보다 차근차근 앞을 내다보며 준비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Q. 강원지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강원도는 지역적으로 상당히 넓게 분포돼 있어 회무운영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후배 관계는 물론, 단합이 잘되는 지부다. 시군분회장들이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강원지부는 회비 납부율이 91%에 달할 정도로 회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다. 순수하고 조화로운 지부라는 강점은 강원지부 회무를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초도이사회에서는 1년치 사업이 모두 확정됐을 정도로 집행부 임원들의 준비와 열정이 대단하다.


Q. 강원지부에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무엇인가?
분회방문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다. 분회 행사를 지원하고, 여성위원회 모임도 갖고 있다. 분회 월회의에 강원지부 회장단과 임원들이 직접 방문해 격려하고 지원금을 전달한다. 분회 모임이 활성화되지 않고 회원수가 적은 태백 등의 지역에는 회원 개인치과로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재무이사 때 회장님과 함께 했던 기억이 있고, 이번 임기 중에도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일일이 회원들을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면 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결코 힘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회원과 분회를 찾아가 지부의 역할을 알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강원지부의 경우 회원이 500명이 채 되지 않다보니 회비가 넉넉지는 못하지만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분회활성화와 지원에도 적극 활용할 것이다.


Q. 임기 중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가장 이뤄내고 싶은 일은 춘천지역에 장애인진료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것이다. 지역별로 장애인진료센터가 설립되고 있지만, 강원도에는 강릉원주대학교에 있는 것이 전부다. 지역적으로 춘천에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재활병원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중증장애인 진료의 어려움을 느꼈고, 반드시 필요한 부분임을 실감했다. 임기 중에 이뤄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필요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차기에라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Q. 현재 지부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보조인력 수급문제가 심각한 만큼 명찰패용과 치과전문간호조무사제도 등에 회원들의 관심이 많다. 치협에서도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명찰패용은 의료인을 범죄인 취급하는 식으로 왜곡됐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정부에 실질적인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자율징계권을 치협이 온전히 가져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Q. 어떤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초도이사회에서 임원들에게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염소 두 마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 뒤돌아가는 방법을 모른다는 염소 두 마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지만, 이 둘은 무사히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한 마리가 엎드려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줬기 때문이다. 서로 뿔을 세우면 둘 다 넘어졌겠지만 다툼 없이 몸을 낮추면서 가능한 일들이 있는 것이다. 관점을 달리하고 마주보기보다는,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본다면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회무에 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겸손과 배려다. 회장 또한 앞서 나가기보다는 ‘조정’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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