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양근·이하 경기지부)는 지난달 18일 용인시치과의사회(회장 서인석·이하 용인분회)-단국대 죽전치과병원(병원장 홍찬의·이하 죽전치과병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역 내 대학병원 분원 설립은 관내 개원의들에게는 민감한 부분. 지난 2009년 죽전치과병원이 용인에 설립된다는 소식이 전해질 당시만 해도 용인분회와 경기지부는 죽전치과병원 설립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립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첨예한 대립관계가 이어졌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교류를 이어오며, 대립보다는 상생을 위한 논의구도로 변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죽전치과병원은 “2012년 개소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최상의 진료를 추구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고, 용인분회는 “앞으로도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는 용인분회 서인석 회장·김용욱 부회장, 죽전치과병원 홍찬의 병원장·김동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장·신동환 구강악안면외과 교육연구부장·김학성 경영지원팀 과장, 경기지부 하상윤 부회장·조상준 기획이사가 배석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개원가와 대학병원의 간극을 좁히는 시간이 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