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의 골융합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동요도 측정기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개발돼 화제다.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하 네오)이 지난 10일 ‘2017 월드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공개한 ‘Any Check’는 기존 외산의 자기주파공명식과 타격식 동요도측정기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안전하고 빠르게 임플란트와 뼈의 융합 강도를 측정, 보철물 체결 시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존 자기주파공명식 동요도 측정기는 임플란트의 골융합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임플란트에 체결된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고, 별도의 기구인 Smartpeg을 체결한 후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강도를 측정했다. 하지만 힐링 어버트먼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이 약할 경우 임플란트가 힐링 어버트먼트와 같이 제거돼 시술이 실패할 위험성이 있었다.
타격식 동요도 측정기도 타격강도가 높고, 타격횟수도 16회로 많아 임플란트와 치조골의 골융합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반면 네오의 ‘AnyCheck’는 힐링 어버트먼트를 직접 컨택해 골융합 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성 없이 언제든 안전하게 동요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타격식 측정기의 16회보다 적은 6회의 타격만으로 측정값을 얻을 수 있고, 타격의 강도도 20% 이상 낮춰 환자가 갖는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네오 관계자는 “‘Any Check’로 환자와 시술자 모두가 만족하는 ‘Any Time Loading’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