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열기로 가득찬 단국치대 교정 ‘아주 특별한’ 축제 속으로

URL복사

4개 학년이 함께 한 체육대회, 단합도 최고

달콤한 방학이 끝나고 몰아치는 학업에 지쳐갈 즈음,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정에서는 학생들의 활기를 되찾아줄 우리들만의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제39대 치과대학 학생회(본과 2학년) ‘Mate’에서 준비한 행사로, 새로운 이벤트가 다양하게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아침에 학교 근처 태조산 공원에 모여 체육대회를 즐기고, 저녁에 단국대학교 학생극장으로 이동해 강당 행사에 참여한다. 축제에는 예과 1학년(17학번)부터 본과 2학년(14학번)까지 네 학번이 참가하며, 학번 간의 경쟁으로 진행된다. 그 때문인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은 학번 내 단합력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이다. 본과 2학년인 기자는 14학번 팀의 구성원으로 축제에 참가해 혈기 넘치는 단국치대 학생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학번별 점수 경쟁은 아침 8시 20분, 출석체크부터 시작된다. 이번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를 가장 중요시해 출석점수에 큰 비중을 두었다. 하루에 4회, 정해진 시간에 출석체크를 해 결석인원에 비례해 점수를 차감하는 방식이다. 아침부터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던 2학년(16학번). 평소 수업시간인 9시보다 일찍 등교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못한 동기들을 전화로 깨우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다. 출발하기 전 학번별로 보이는 다양한 분위기를 보며 우승할 학번을 추측해보는 것도 체육대회의 묘미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점수 비중이 높은 축구, 농구, 발야구, 족구 등 구기종목 경기가 동시에 시작된다. 구기종목에 참가하는 남학생들은 특히 학번의 승리를 위해서든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서든 자신의 경기에 대단한 승부욕을 보인다. 하지만 매년 체육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남학생들 못지않게 승부욕을 불태우는 여학우들이다. 기자가 참여한 발야구 경기는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남녀가 함께 출전하는 경기인데, 경기 참여나 응원에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여학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기종목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회에서 준비한 이벤트가 틈틈이 열린다. 그 중 하나는 14학번부터 17학번까지의 학생이 한 명씩 담겨 있는 셀카를 찍어오면 경품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다. 평소에 몰랐던 선후배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되는 이 미션은 경쟁 속에서도 학번 간의 화합을 장려하는 학생회의 배려가 돋보이는 이벤트였다. 그 밖의 시간에 학생들은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모여 앉아 간식을 먹기도 하고 수다를 떨기도 한다.


  
체육대회가 끝나면 학생들은 학생극장에 모여 강당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 강당 행사의 메인은 ‘블라인드 싱어’였다. 장막 뒤에 가려진 참가자가 그림자만 드러낸 상태로 노래 경연을 펼치는 대회다. 사실 대회 전에 누가 참가하는지 소문이 퍼지기도 하고, 그림자나 첫 소절의 목소리만으로도 누군지 가늠이 되기도 하지만 그림자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무대에서 펼치는 보컬 경연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총 8명의 참가자가 예선전에서 각자 준비한 무대를 보이고 각 학번의 카카오톡 채팅방 투표를 통해 2명의 결승 진출자가 선정된다. 정말 쟁쟁한 실력자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투표를 통해 우승을 거머쥔 주인공은 결승전에서 이적의 ‘빨래’를 부른 예과 1학년(17학번)의 ‘박재형’ 학생이었다. 박재형 학생은 “뛰어난 실력자들 가운데 우승을 거머쥐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동아리의 보컬로서 더 좋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가을 축제의 우승은 예과 2학년(16학번)이 차지, 우승 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가을축제는 제39대 학생회 ‘Mate’가 주관하는 마지막 행사로, 학생회 임원들의 퇴임 인사와 함께 마무리됐다. 치과대학 축제는 학번 내 동기들과 더 가까워지고 동기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며, 4개 학년(학번)이 한자리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장이라 할 수 있다. 학교생활 중에도 여러 모임들을 통해 학우들과 교류하게 되지만, 축제에서만큼은 다른 표정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이 이토록 축제를 즐거워하는 것은 비단 신나는 체육활동과 화려한 무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공부와 과제, 그리고 반복되는 실습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색다른 것을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치과대학생들도 학업 이외에 다양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치과대학 학생회를 비롯해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학번 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계속해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분석과 견해 | cash flow의 가치

SPY, GOLD, SCHD, O, JEPI의 수익률 비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발행했고, 이는 달러를 비롯한 명목화폐의 가치 절하로 이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의 연준의 유례없는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로 이어졌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cash is trash’라고 불리기도 했던 현금의 위상은 재평가 받게 됐다. 2022년은 미국 달러화와 일부 원자재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이 크게 하락하는 유례없는 해가 됐는데, 당시 ‘킹달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해이고,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금리인상기에는 가치주 투자나 배당주 투자의 적기이기도 하다. 성장주, 부동산, 암호화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는 2022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재평가를 받게 됐고, 기준금리가 오르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며, 부채 위기로 현금이 귀해진 최근까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의 대중적 인기는 높아져갔다. 2024년 4월 현재도 주식투자를 하는 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