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가 중국에 제품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오스템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에 소재한 제품생산 공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오스템의 미국 자회사인 하이오센이 출자를 해서 설립됐다.
중국 염성 공장에서 생산될 품목은 임플란트 서지컬가이드 제품인 ‘원가이드’. 환자 맞춤형 지대주인 ‘원핏’, 투명교정장치 등 오스템의 치과 디지털 제품군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 ‘원가이드’는 지난 15일 개소식 이후 바로 양산에 들어가고, 나머지 제품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생산을 하게 된다.
오스템 측은 “중국은 치과산업에서도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유수의 임플란트 회사들이 진출해 자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스템은 지난 2006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 임플란트 시장을 넓히기 위해 영업망 확대와 임상교육을 지속해 왔다”고 전했다.
오스템은 이번 디지털제품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생산공장 개소는 디지털덴티스트리 분야에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오스템 측은 “염성 공장 가동을 통해 환자 맞춤형 디지털제품을 직접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중국 치과계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양산에 들어갈 ‘원가이드’는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중국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진행된 염성 제조법인의 개소식에는 중국 염성시 관계자와 현지 기공학교 관리자, 현지 치과 유관단체의 책임자 등이 참석해 중국 내 오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염성 공장 운영을 맡은 박재완 제조법인장은 “염성 공장은 최고 품질의 치과 디지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560평 부지에 생산설비와 인력을 구축, 이곳에서 생산되는 임플란트 서지컬가이드가 중국 전역으로 배송돼 중국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만간 맞춤 지대주, 투명교정장치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중국 치과의사들이 디지털을 활용한 고품질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