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한의학전문의’ 제도가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제도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의협은 지난 9~12일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추진의 건’을 대의원 서면결의 안건으로 진행했다. 상정된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 안건은 서면결의에 참여한 186명의 대의원 중 찬성 67명, 반대 119명으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의전문의 과목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사상체질의학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등 총 8개과며, 각 전문학회에서 교육과정 및 전문의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한의계는 지난 2002년 6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의전문의 신설 등을 이사회에 위임한 바 있으며,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신설과목 실시에 대한 결의가 있었지만, 경과조치 시행 등 구체적인 사안에서 내부적인 반대로 계속해서 무산됐다.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에 반대하고 있는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등은 “추진 주체인 분과학회의 부재”, “대다수 회원의 통합학제 반대”, “한의사 자체가 통합한의학 전문가”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