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가 서울특별시의 요청에 따라 선별진료소 의료인력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의협은 서울시가 지난 17일부터 운영하는 시청 앞 광장 선별진료소에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 24명이 자원해 의료지원 업무에 나서고 있다.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에는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으로 내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지원했다. 이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수행한다.
의협 의료인력 지원에 방역당국은 “추운 환경과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없이 현장 파견을 지원해준 의협 재난의료지원팀과 의사들에 감사드린다”며 의료계의 협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서울시 측은 “의협의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서울시민들과 함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인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위기에서 의사들이 최전선에서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과연 의료계가 또 이렇게 나서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전대미문의 감염병 유행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이 때에 의사가 아닌 다른 누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이하 병협)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방역당국과 병원을 연계해 생활치료센터 위탁운영 병원의 모집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치료병상 확보에 나서기 위해 ‘코로나19 의료기관 총괄지원반’을 구성·운영한다.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한 ‘코로나19 의료기관 총괄지원반’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체계 붕괴 예방을 위한 대응과 정부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관 지원을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