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규 원장(서현치과)이 디지털 facebow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틀니 급여화 시대, 총의치 제작에 뛰어든 개원의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바로 ‘교합’이다.
교합을 잘 맞추기 위해서는 하악 운동을 재현하는 교합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환자 고유의 교합평면각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딱딱이’ 교합기나 평균치 교합기가 오히려 보철물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원장은 이 점에 착안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해부학적 요소를 고려한 디지털 facebow를 개발해냈다.
카메라로 환자의 정면과 측면을 촬영해 온라인 사이트(http: //facebow.jaws.kr)에 올리면 교합평면각과 치열궁 장축이 자동으로 측정돼 손쉬운 마운팅을 돕는다. 구치 교두 경사각, Ant.guidance, 환자의 치아 쉐이드까지 입력한 뒤 기공소로 e-mail을 전송하면 기공소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양질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facebow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디지털 프로그램”이라며 “치과의사, 기공사는 물론 환자의 스트레스까지 대폭 완화시킬 수 있어 획기적”이라고 자평했다. “매번 새롭게 측정하지 않아도 한번 측정한 환자의 교합 정보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평생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이트 이용은 무료이며, 박 원장이 개발한 OP-Liner를 함께 사용하면 총의치 제작이 더욱 간편해진다.
◇문의 : 02-2202-2857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