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지난 11월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보건의료인 1,054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을 축소하고 민간보험 활성화를 통해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개월이 넘는 의료대란 속에서 정부는 사태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는 무책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보험과 대형병원을 위한 정책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국선언에는 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등 각 직역 보건의료인들이 참여했으며, 치과의사 243명도 동참했다. 이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김의동 공동대표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는 총선을 겨냥한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민간보험사 중심의 의료민영화를 통해 국민을 더욱 큰 의료비 부담에 몰아넣으려 한다”고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의사 파업으로 발생한 대형병원의 손실을 건강보험 재정으로 메우는 한편, 국민들의 건강보험 혜택은 축소시키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의료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보다는 민간자본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