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2차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18년에서 2019년에 걸쳐 6개월간의 근관치료 진료분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가 시행되었다. 치과분야에서는 최초로 시행된 적정성 평가로 이전에 추진된 적정성 평가항목은 모두 의과분야 항목이었다. 이렇게 1차로 시행된 적정성 평가결과가 최근 각 기관으로 통보되었다. 각 치과마다 평가결과를 확인한 후 2차 적정성 평가까지 예고된 상황이어서인지 1차 때보다 오히려 더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번 호에는 2018년 1차로 있었던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결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의원급 기관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치과계의 특성상 지난 1차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의 대상 기관 중 치과의원이 97.1%이고, 평가대상 치아 수와 총진료비 또한 치과의원이 각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치과의원의 평균이 전체 평균과 거의 같은 값을 보인다. 근관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한 일수는 평균 3.4일로, 근관치료 시작부터 근관충전 완료까지의 평균 내원 기간은 20.9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경우 내원한 일수는 평균 4일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평균 내원 기간은
후진국형 화재사고가 또 발생해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한 명이 순직했다. 지면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늘 그렇듯이 현대식 건물에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경보 신호는 무시되었다. 게다가 화재 발견자들의 신고도 보안요원들이 무시했다고 한다. 우리사회가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이다. 조그만 동네 치과도 매년 실시해야 하는 필수 법정 의무교육이 산더미 같은 이 시대에 최고 물류센터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사회는 애매하게 만만한 치과의사들만 못살게 구는 것일까. 일선 치과는 매년 개인정보보호 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아동학대 신고의무 교육, 긴급복지 지원 신고 의무자 교육, 결핵 감염 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작은 동네 치과도 이런 상태인 시대에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이런 후진성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은 제도와 현실이 따로 작동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도와 현실이 따로 작동되는 나라를 후진국이라 하고, 회사는 불량회사라 한다. 광주붕괴사고 등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사회 근간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질서와 도덕성이 무너진 결과라 생각한다. 과거에 이와 유사한 시기가
푸른 밤에 빠지다 2021 / Jeongseon Nikon Z7II | 50㎜ | F1.8 | 120sec | ISO-200/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강원도 산간 지대이다. 저녁 내내 하늘을 밝히던 달이 지평선 아래로 저물고 별은 점점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최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해외의 국립치의과학연구원 현황에 관한 이슈리포트를 발행했다. 한결 업데이트된 정보들과 우리가 그간 파악하고 있지 못하던 국가별 연구원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미국의 경우 1948년 설립된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는 워낙 유명한 조직이고, 캐나다의 경우 1990년에 설립된 canadian dental research institute가 상호보완적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등 치과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1995년 설립된 national dental research institue singapore에서 일반적인 만성질환에 대한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국민의 구강건강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모델 개발을 위한 임상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nordic institue of dental materials는 1972년부터 노르웨이 연구진 주도로 운영되고 있으나 덴마크,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의 대표가 이사회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 기구는
오는 7월 12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 보궐선거가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14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추첨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말부터 후보자들은 전국 권역별 정견발표회에 참가하게 된다. 6월 26일에는 대구와 경북치과의사회가 주최한 정견발표회가 경북치대에서 진행되고, 28일에는 대전과 충남, 충북치과의사회 주최로 원광대대전치과병원에서 개최된다. 당초 7월 2일 후보자 초청 정견발표회를 개최키로 했던 광주와 전남치과의사회는 일정을 고사했다. 바로 이튿날인 7월 3일 치협 선관위 주최로 서울과 경기, 인천, 공직치과의사회 대상의 정견발표회가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상훈 회장을 선출했던 치협 회장단 선거부터 선거운동 방식은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후보자들의 선거운동과 관련한 공식모임은 줄어들었다. 공식 출마기자회견,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보자 출정식 등은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생략했다. 심지어 선거관리규정에 2회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정책토론회 역시 후보자 간 합의로 1회로 줄였고, 온라인 생중계로 보완했다. 올해 보궐선거 역시 권역별
연방준비은행 Fed는 FOMC를 통해 공개시장조작을 하면서 기축통화달러의 기준금리와 통화량의 흐름을 조절한다. 기준금리의 향방과 자산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2차원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이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이다. 코스톨라니 달걀은 여러 가지로 재해석돼 왔다. 필자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통해 동적 자산배분(전술적 자산배분, 일정주기로 자산군의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 자산군들의 비중 조절에 활용하고 있다. 오늘은 필자가 활용하는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 시 어떤 점을 참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부터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2021년 6월 현재까지 경제상황을 간단히 살펴보려 한다. 코스톨라니 달걀의 세로축은 기준금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시계방향으로 일어난다. 달걀 모형의 꼭대기는 금리고점인 A지점, 달걀의 바닥은 금리저점인 D지점이다. 가로로 평행한 두 줄을 그려서 위아래 세 등분으로 나누고, 가운데 선을 그어 좌우구간을 만든다. 이렇게 총 6개의 구간이 형성된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상단의 ‘버블’ 영역은(F→B) 경제가 과열돼 자산의 가격이 버블
■ Intro 지난주 칼럼에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칼럼에는 이어서 비대면 진료 중 처방전 전송 및 의약품 배송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전화를 통한 처방 가능 적용 범위는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진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하여 문자메시지, 메신저만을 이용한 진료는 불가능한 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 12. 14. 공고는 다음와 같이 비대면 진료 하에서 의료기관이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는 방식을 허용하였습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안내 보건복지부 공고 제2020-889호, 2020.12.14. ◇ (처방전 발급)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진료한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하여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 전송 그러나 의료법 제17조의2는 그 전부터 이미 전자서명이 기재된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한 처방전을 발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전의 전송 그 자체는 이번에 새롭게 허용된 것은 아니고 단지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경우에 처방전을 약국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 의료시설 내 치유환경 조성을 위한 외부공간 분석-서울대학교병원의 외부공간을 중심으로 의료시설의 치유환경 조성을 위해 외부공간에서는 자연요소를 이용한 피난처성인 휴식공간의 형성과 휴식공간과의 직접적인 연결이 중요하며 내부공간에서는 휴게실과 같은 피난처성과 더불어 내부에서 외부로의 시각적 조망과 전망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국의 대표적 의료공간인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피난처성인 휴식공간의 조성, 내부공간에서의 외부 조망, 그리고 공간구문론을 이용한 외부공간을 분석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외부공간 분석 1885년 광혜원으로 시작해 대표 국립병원으로 발전한 서울대학교병원은 의료체계 발전에 따라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내·외부공간에서 인간 중심, 환자 중심의 공간으로 지속해 변화해 왔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연건동 의학캠퍼스로 임상공간인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암병원, 대한외래, 치과병원, 연구공간인 의학연구혁신센터, 의생명연구원, 그리고 교육공간인 의과대학, 간호대학, 치의학대학원으로 구성된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난처성과 외부 조망성 분석 서울대학교병원 외부공간의 피난처성인 휴식공간은 본원 남쪽의 의학박물관 주변, 의과대학 주변 조경, 그리고 후면부의 조선시대 정원인
● 의료시설 내 건축공간구성을 통한 치유환경 조성 최근 의료시설 내 치유환경의 형성은 건축설계 과정에서 내, 외부공간의 자연요소 도입 및 생태건축 중 일부 요소들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환경적인 방법과 더불어 건축공간구성을 통해 원리적인 치유환경의 건축 계획적 접근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건축가들은 건축설계 과정에서 나름대로 건축계획 및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치유환경의 조성을 시도해 왔다. 특히 일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병원건축의 설계 작품들에서 건축공간을 통한 치유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의료시설의 치유환경과 사회의 연관성을 고려해 치유환경의 관점에서 소우 후지모토 병원 작품들의 건축공간구성 특성을 살펴보고 치유환경 조성의 결과인 의료시설의 공간구성방법과 치유환경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소우 후지모토의 의료시설 공간구성의 특징 건축설계 단계에서 공간구성을 통해 치유환경을 조성하는 대표적인 건축가가 소우 후지모토다. 그의 병원건축은 1996년부터 2006년에 집중돼 있다. 의료시설 사례를 살펴보면 세이다이병원(Seidai Hospital Work Hous
며칠 전 광주 건물 붕괴사고를 보며 크게 놀람과 동시에 참담함이 밀려왔다. 우선 지면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2021년에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아직도 발생하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이 집약된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공사비가 평당 28만원에서 하도급으로 하청을 주며 최종 4만원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이는 1970년에 발생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를 생각나게 했다. 철근 70개가 필요한 데에도 5개만 사용하여 6개월 만에 완공하고 5개월 만에 붕괴된 졸속 행정과 부정부패의 종합판이었던 대형 사고였다. 이 사고로 인해 그 후 아파트 건설에 대한 감시와 감독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20초 만에 5층 건물이 완전히 붕괴된 95년 삼풍백화점 사고가 발생했다. 뇌물에 의해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에 총체적 부실이 나타난 사건이었다. 최근 군대 급식부실을 보며 우리 사회 전반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든지 사회기강과 정의가 무너지면 군대급식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결국 사회를 지탱해주는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과거 사건들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할 당시 군대 비리가
■ Intro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대면 진료가 부분적으로 허용된 바 있습니다.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다수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임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 관련 고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대면 진료의 원칙적 금지 원칙적으로 진료는 의료기관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의료법 제33조 제1항),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경우는 ‘의료인과 의료인 간의’ 원격의료(의료법 제34조 제1항)에 한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판례와 행정기관은 위 규정들을 근거로 하여 그동안 ‘의료인과 환자 간의’ 원격의료를 금지해왔습니다. [의료법] 제33조(개설 등) ① 의료인은 이 법에 따른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으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그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 (각 호 생략) 제34조(원격의료) ① 의료인(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만 해당한다)은 제33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컴퓨터ㆍ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먼 곳에 있
관람차가 있는 풍경 2021 / Dangjin Nikon Z7II | 35㎜ | F6.3 | 1/60sec | ISO-64/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바다를 품은 마을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었다. 낡았지만 화려한 도색의 관람차는 무지갯빛 하늘을 배경으로 흘러갔고, 그 모습은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논에 은은하게 비추어 보였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더블루체어치과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회장 보궐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7월 12일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이틀 뒤인 7월 14일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 문자투표가 예정돼 있고, 결선투표에 대한 최종 개표결과는 우편투표가 마무리된 이후인 7월 19일 오후 8시 최종 발표된다. 지난 14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곧바로 기호 추첨을 마무리했다. 7·12 협회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총 3명으로 기호 1번 장영준, 기호 2번 장은식,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다. 과거 치협 회장단 선거에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장영준 후보와 현직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은식 후보, 지난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박영섭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합류했던 박태근 후보까지 회장 후보들의 이력도 다채롭다. 무엇보다 이번 보궐선거는 외부 문제가 아닌 치협 노조와의 단체협상, 집행부 임원진 갈등 등 내부 문제를 이유로 자진사퇴한 이상훈 회장의 공백을 메꾸는 자리다 보니 많은 회원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고객이 무슨 이유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원인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또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과는 다르게 생각할 때라야 가능하다. 2017년 3월 토행독에서 ‘보물지도’를 읽고 ‘2년의 안식년’이라는 보물지도를 그려 원장실 책상 앞에 붙여 놓고 매일 보물을 찾는 여행을 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2018년 4월부터 2년간의 안식년을 가졌다. 안식년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난 2019년 6월,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고민할 때 클레이턴 크리스텐슨의 ‘일의 언어’를 접하게 됐다.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노베이션과 성장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다. 태디 홀, 캐런 딜론, 데이비드 던컨과 공저한 이 책에서 크리스텐슨은 많은 이노베이션 노력이 실패하는 이유를 회사가 수집한 데이터가 체계적이지 못해 어떤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인지 신뢰할 만한 예측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라 진단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이노베이션과 소비자 행동의 인과관계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인식의 틀로 ‘할 일 이론(Jobs Theory)’을 제시한다. 크리스텐슨에 의하면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단순히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