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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Again 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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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선 논설위원 / 서울 중구치과의사회장

1년 전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이 성공한 뒤부터 코로나19 대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며 2021년을 상상해 왔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건 없었다. 백신 접종으로 불안감은 일부 해소되었으나 오히려 인도의 델타, 남아공의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에 의해 전 세계의 위드 코로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정부의 백신 공급이 늦어진 탓에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늦은 11월부터 진행된 우리나라의 위드 코로나는 시행 45일만에 다시 1년 전 상황인 거리두기 4단계로 돌아가게 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연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정부가 결국 복귀 카드를 꺼냈다. 정부의 조기 백신 도입이 실패했음에도 빠르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만큼 협조를 다한 국민들도 허탈감에 빠졌다. 마스크를 과감히 벗어던진 서구권 국가들과 달리 접종 완료 후에도 마스크를 쓰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견뎠기에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다. 14일 0시 기준으로 하루 사망자는 94명에 이르렀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19일 0시 기준 1,025명까지 치솟았다. 누적 치명률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에는 백신 접종 전에도 치명율이 미국·유럽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었으나 백신 접종 후 위드 코로나 상황에선 위중증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된 데는 백신별 항체 형성 기간 및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치료제 확보에 힘쓰고 국내 백신과 치료제 연구 제약회사들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급증하는 확진자들로 치과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스터샷도 뚫는 오미크론 때문에 방역패스도 무용지물이다. 진료를 하면서 환자가 또는 필자가 무증상 확진자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확진자 진료 시 각 구마다 보건소 지침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공동 대응 지침을 알려주기도 애매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환자 내원 후 공통적인 대처방안은 다음과 같으므로 진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영업손실 보상의 관점에서).

 

1.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검사 및 휴진을 할 경우 영업 손실 보상이 없다고 한다.

2. 코로나19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진료를 계속해도 된다. 검사 후 집에서 대기는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진료를 할 수 있다.

3. 병원 소독은 보건소 혹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서 했을 경우에만 보상금이 일부 있다고 한다.

4. 마스크 및 글러브 착용 등을 포함해 방역을 철저히 할 경우 확진환자가 내원해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특히 마스크, 페이스쉴드, 글러브, 긴 가운 착용 등 4가지 조건을 만족한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자가격리 면제).

5. 병원 내 의료진이 한명이라도 확진되면 나머지 의료진이 음성이라도 2주간 자가격리 및 휴진을 막을 수는 없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에 혼신을 다하며 진료에 임해 왔듯이 앞으로도 좀 더 힘을 내어 이 위기를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극복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당기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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