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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과에서 소신 진료하며 평생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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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획 좌담회 “젊은 치의들에게 길을 묻다”…상생과 공존 여전한 키워드

젊은 치과의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개원을 했다면 개원을 해서 힘들고, 개원을 하지 않고 페이닥터로 있다해도 그 고충은 덜하지 않다. 이런 와중에도 “기대치를 조금만 낮춘다면”, “일반 직장인에 비한다면” 등 마냥 희망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보다 작게나마 꿈을 실현해 가고 있는 이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이다.

 

본지는 올해 연중 기획으로 주제별 좌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16일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의실에서 ‘젊은 치과의사에게 길을 묻다다’를 주제로 첫 번째 좌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좌담회는 현실 문제로 고민 중인 젊은 치과의사들로부터 그들의 최대 고민은 무엇인지 진솔한 얘기들로 채워졌다.

 

사회를 맡은 본지 이재윤 편집인(서울지부 공보이사)은 “이 시대를 살고 있고 앞으로 치과계를 이끌어갈 젊은 치과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문제는 무엇이고, 스스로 생각하는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솔직담백하게 들어보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좌담회에서는 최근 몇년간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치과나 사무장치과의 명의대여 문제를 바라보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시각은 어떠한지,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치과의사 단체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사고나 인식, 그리고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 치과의사 단체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좌담회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과 공보담당 강현구 부회장이 특별 참석해 젊은 치과의사들을 격려했다.

 

좌담회는 이재윤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로는 권민수 원장(MS치과의원), 김선희 원장(이사랑김치과의원), 박성철 부원장(백석서울치과), 신민우 원장(서울민치과의원) 등 2000년도 이후 졸업한 4명의 신규 개원의, 페이닥터 등이 참여했다.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은 “최근 치과계가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충은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이번 기회를 통해 지부나 협회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구 부회장 역시 참석한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좌담회의 기획의도는 일단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충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자는 것”이라며 “또한 우리 세대보다 더 이후에 치과계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어떤 치과계를 물려줘야 할지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좌담회에서는 △현재 치과의사로서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치과의사에게 개원은 선택인가 숙명인가?-개원을 하게 된 이유와 비전은? △치과 경영에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점은 무엇인가? 등 초보 개원의 혹은 페이닥터로서 겪고 있는 일상적인 문제와 이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한 얘기가 오갔다.

 

특히 치과계 현안 문제에서 ‘사무장치과나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의 명의대여 요구를 받아 본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한 번 이상 제의를 받았다고 대답해 예상했던 것처럼 명의대여 문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 젊은 치과의사들은 명의대여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개인은 물론 치과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 패널은 “개인의 윤리의식만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도적, 공적인 단체에서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치협이나 지부, 구회 등 치과의사회 가입 및 회비 납부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솔직한 의견이 나눠졌다. 특히 패널들은 “기성 세대든 젊은 세대든 모든 치과의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사업을 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치과의사로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 “환자들에게 존경받으면서, 내 치과를 오래도록 운영해 가고 싶다”는 동네치과 원장의 소소한 꿈을 얘기하기도 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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